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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요리사’... 성동구, 65세 이상 어르신 ‘요리가사 교실’ 운영
‘오늘은 내가 요리사’... 성동구, 65세 이상 어르신 ‘요리가사 교실’ 운영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1.06.04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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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7일 마장키친에서 어르신들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함께 ‘슬기로운 요리가사 교실’에 참여했다
지난 달 27일 마장키친에서 어르신들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함께 ‘슬기로운 요리가사 교실’에 참여했다

[성동저널 백진아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65세 이상 남자 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요리 가사 교실’을 운영한다.

총 5회에 걸쳐 운영하는 ‘슬기로운 요리 가사 교실’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평소 요리를 접해 볼 기회가 없었던 남자 어르신에게 맞춤식 요리 및 가사 교육을 통해 일상생활 속 가사 자립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요리의 기본인 식자재 고르는 요령, 재료 다듬기, 조리 기구 다루는 방법 등의 기초 이론과 평소 가정에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일품 요리를 만들어 본다.

또한 가정 내 청소기, 세탁기, 건조기 등 생활가전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교육도 마련됐다.

지난 달 25일 실시된 교육 첫날에는 수강생들은 조리 기구 다루는 법과 재료 손질법 등 기본 이론을 학습하고 밥하기, 된장찌개, 마늘쫑 볶음 요리를 실습했다.

참여 어르신 중 가장 연장자인 한 모(87세) 어르신은 “평소에 요리를 해보지 않아 혼자 밥 차리기가 어려웠는데 이런 교육을 통해 요리도 배우고 친구들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교육을 오는 날이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

임모 (75세) 어르신도 “슬기로운 요리 교실에서 배운 반찬을 집에서 한번 해봤는데 집사람이 너무 맛있게 먹어서 정말 뿌듯했지만 내 요리가 맛있어서 우리 집사람이 아예 하루 세 끼를 다하라고 할까봐 무섭다”고 웃음 짓기도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남자 어르신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즐겁게 요리 수업하는 모습을 보며 어르신들의 변화된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며 “요즘 시대에 남자 어르신들도 스스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가 되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간단하면서도 맛과 영양이 풍부한 음식 조리법을 배우셔서 건강도 챙기시고 일상의 무료함도 달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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