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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로 차량감속 이런 방법이’... 성동구, ‘고원식 횡단보도’ 효과
‘통학로 차량감속 이런 방법이’... 성동구, ‘고원식 횡단보도’ 효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6.25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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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당초등학교 후문앞에 설치된 고원식 횡단보도
행당초등학교 후문앞에 설치된 고원식 횡단보도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교통사고가 가장 적은 자치구는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다.

성동구는 ‘성동형 옐로스쿨존’과 ‘옐로카펫 싸인블록’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3년간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가 가장 적게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동구가 이번에는 지역 내 초등학교 통학로에 차량 감속을 유도하는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로 또 다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설치 구역은 경일‧행당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과 옥정초등학교 통학로 인근이다.

고원식 횡단보도는 보도 연석(차도의 경계선에 연접해 설치하는 경계석)과 같은 높이로 설치해 도드라진 바닥면으로 차량의 감속을 유도하는 것이다.

특히 인도와의 단차를 없애 노약자나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도 수월할 뿐 아니라 자전거나 유모차 이용자도 안전하게 건널 수 있어 일석 삼조다.

또한 저학년 등 키 작은 초등학생들이 약 20cm 더 높아진 횡단보도로 건너게 되면서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도 도움을 준다.

구 관계자는 “법령에 의거한 효율적인 최적의 도안 방법도 모색했다”며 “어린이 보호구역 횡단보도 도로 양측을 암적색 바닥면으로 도색하고 백색의 삼각형을 표시해 운전자의 시선을 보행자에게 집중시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성동경찰서와 연계해 초등학교 주변 및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점 100여 곳의 교통규제시설물을 전수조사 했다.

지속적으로 현장점검과 협의를 거쳐 지난 3월 교통안전시설심의에 통과했으며 선정 대상지의 도로와 보도를 정비하고 빗물받이를 이설하는 등 즉시 공사에 착수해 이달 중순 완료했다.

구는 앞으로도 어린이 보행자의 통행이 불편하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점에 교통안전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교통안전사업은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우선순위”라며 “앞으로도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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