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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대란 현실화’... 성동구, “2027년까지 생활폐기물 50% 감면”
‘쓰레기 대란 현실화’... 성동구, “2027년까지 생활폐기물 50% 감면”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1.07.05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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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미 재활용 정거장에 함께 참여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모습
푸르미 재활용 정거장에 함께 참여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모습

[성동저널 백진아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오는 2027년까지 생활폐기물 50%를 감량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7년간 매년 약 7% 씩 단계적으로 감량하겠다는 목표로 7개년 감량 계획도 수립했다.

최근 기후변화가 큰 위협으로 다가오며 환경문제 해결에 실질적 이행 주체로서의 지방정부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 상황이다.

특히 구는 지난해 '수도권매립지 사용중단 선언' 등 쓰레기 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했다.

이번 7개년 계획에서는 ‘성동구 자원순환(Zero-Waste)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주민의 공감과 참여 ▲폐기물 발생을 억제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 등을 3대 정책방향으로 삼았다.

먼저 주민 공감과 참여를 위해 구는 ‘성동 푸르미 재활용 정거장’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 5월부터 운영 중인 ‘성동 푸루미 재활용 정거장’은 현재 일반 주택가로 확대 17개 전 동을 대상으로 100개소에서 운영 중에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2개 행정동(성수2가제1동, 송정동)을 선정, 6개소를 시범운영 하는 동안 2,000여명의 주민과 인근 상인들이 사업에 적극 동참해 기존 43.2%의 재활용 선별률을 55%로 향상시키기도 했다.

특히 품목별로 배출된 재활용품 8.1톤을 수거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구는 이를 적극 활용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자원순환 실천을 위한 재활용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자원회수센터 자원순환 전용 교육장을 마련해 분리배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연령대별 맞춤 환경교육으로 생태환경에 대한 이해도 돕고 ‘쓰레기 줄이기 홍보단’, ‘재활용 나눔 녹색장터’를 운영해 환경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생활 속에서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일반폐기물 공공처리시설 반입량 관리제를 추진하고 연 1.2% 이상 음식물 감량을 목표로 음식물류 폐기물 RFID 종량기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도 폐봉제원단 조각도 고형연료(SRF)로 재활용하며 쓰레기를 줄인다.

분리배출 참여자에게는 유가보상 인센티브를 제공, 재활용 아이스팩으로 전통시장도 지원한다.

특히 지역 내 커피전문점 500여 개소를 대상으로 버려진 커피찌꺼기를 플라스틱과 배터리로 혁신기술을 접목하여 재활용하는 ‘성동형 커피박 재활용 사업’도 확대하며 재활용률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구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위해 이달 생활폐기물 50% 감량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지역 특성 및 여건에 따른 생활폐기물 발생량 및 적정성도를 분석해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조사 및 적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부사업별 연차별 감량 가능 목표를 수치화하고 체계적인 성과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여 생활폐기물 50% 감량을 위해 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사람과 환경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도시 만들기 위해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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