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기획] “올 겨울도 걱정마세요”... 성동구, 겨울철 안전대책 ‘든든’
[기획] “올 겨울도 걱정마세요”... 성동구, 겨울철 안전대책 ‘든든’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12.10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설물품 1703톤 확보... 제설함 488개 설치
13개 학교 열선 설치... 수도관 동파 ‘긴급출동반’ 운영
코로나19 재택치료 지원... 돌봄SOS간호사도 투입
지난 1월 직원들과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는 정원오 구청장
지난 1월 직원들과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는 정원오 구청장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지난 1월, 기습적인 폭설이 내린 날 성동구는 즉시 구청 및 동 주민센터와 자율방재단, 직능단체, 환경미화원 등 제설인력 1,825명과 제설차량 및 장비 총 59대, 제설제 247톤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추진했다.

특히 구는 구민 대상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한 발 앞선’ 제설 대응에 나섰다.

지역 주민이 ‘특파원’과 같이 제설이 취약한 곳을 문자메시지를 통해 제보하면 성동구 전 직원이 지역 구석구석에 빠르게 찾아가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구는 단 사흘만에 총 202개 지점의 제설 취약구간을 신속히 해소하는 성과를 냈다.

이처럼 올 겨울에도 성동구는 빈틈없는 제설대책으로 주민들이 걱정 없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만만의 준비를 마쳤다.

먼저 폭설에 대비해 제설물품 1703톤을 확보하고 관내 곳곳에 제설함 488개를 배치했다. 공동주택 148개 단지에도 제설제 146톤을 지원한 상태다.

한파로 인한 수도관 동파를 대비해서도 ‘긴급 출동반’을 편성해 대기 없이 신속히 수리해 불편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수리비까지도 지원키로 했다.

겨울철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서도 신속대응을 위한 재택치료, 수동감시 등 관리체계 점검 및 추진을 사전에 준비하고 비상대책반 운영도 강화했다.

제설 장치 정비 모습
제설 장치 정비 모습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운영

구는 내년 3월 15일까지 ‘2021/2022년 제설대책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신속한 제설로 구민불편을 최소화하고 구민과 함께하는 제설 문화 확산이 주요 골자다.

특히 겨울철 강설을 중점적으로 대비하고 성동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구성·운영해 주민들의 겨울철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구는 제설용 염화칼슘, 소금 등 제설물품 1,703톤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비상 시 주민들이 자율적인 제설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주요도로 및 결빙 예상구간에 제설함 488개소를 배치하고 지역 내 공동주택 148개 단지에 제설제 146톤의 지원도 마쳤다.

올해는 친환경 제설제 확보 비율을 20%에서 25%로 대폭 늘리는 동시에 공동주택에서 사용하고 남은 굳은 제설제를 별도로 수거하고 파쇄 후 재활용하여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8년 금호산길과 옥수초교 정문 앞의 경사가 심한 도로에 융설 시스템(snow melting) 시범 설치를 시작으로, 올해는 응봉초 및 동산초교 통학로 등 8개소에 열선을 추가 설치해 총 13개 곳이 안전한 통학로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내 집 내 점포 앞 눈치우기’에 대한 인식이 생소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눈이 펑펑, 웃음이 펑펑’ 영상도 제작했다.

영상은 개그맨과 성동구청 직원이 직접 연출한 제설안내 영상으로 지역 내 초등학교 총 21개교의 학생, 학부모 및 교사를 대상으로 비대면 안전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한파를 동원한 폭설이 올 경우 통행불편 뿐만 아니라 주민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하겠다”며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겨울철 찾아가는 해빙서비스 모습
겨울철 찾아가는 해빙서비스 모습

‘수도관 동파’ 바로 출동

이같은 제설대책과 함께 구는 한파로 인한 수도관 동파 문제도 신속히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 간 수도관 동파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해빙지원서비스(이하 해빙 서비스)’를 실시한다.

동파된 수도관의 내부 얼음을 녹여주는 해빙 서비스는 수도관의 상태 점검과 함께 언 수도관에 신속한 초동조치를 취하게 되며 추가 점검이 필요한 경우에는 임시조치 후 전문 서비스 업체로 연계도 해준다.

특히 계량기 등이 동파되어 수리비용이 발생할 경우 서울형 긴급복지지원 등과 연계하여 수리비용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구는 성동구도시관리공단의 전문 기술 인력 4명으로 구성된 기동정비반을 별도로 편성했다.

수도가 동파되는 경우 한꺼번에 신고가 몰리다 보면 순서를 기다리느라 물이 안 나오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한 조치다.

이에 기동정비반은 주민들의 수도관 동파 신고 시 즉시 출동하게 된다.

올해 1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해 한파로 피해를 겪은 성동구민 12가구를 지원했던 해빙서비스는 이번 겨울 한파에도 적극 운영하여 생활 속 주민들의 불편함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수도관 동결로 어려움을 겪어 해빙 서비스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관할 동주민센터 또는 성동구도시관리공단에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구는 장애인,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 가정을 위해 ‘착착성동 생활민원기동대’도 운영한다.

지난 2018년부터 운영되온 기동대는 혼자서는 힘든 전등교체, 세면대 및 수도 정비, 단열 에어캡 및 커튼 부착 등 주민들의 생활 속 작은 불편사항을 신속히 해결해 준다.

정원오 구청장은 “계절과 상황에 맞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구민 한 분 한 분의 생활 속 불편과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응봉초 오르막길 설치된 열선 모습
응봉초 오르막길 설치된 열선 모습

겨울철 비상상황 대처

이번 겨울은 위드 코로나 시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는 시점인 만큼 보다 더 꼼꼼하고 철저한 겨울철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코로나 감염병 대응을 위해 비상체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는 부분도 사전에 점검하고 챙길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겨울은 안전한 방역관리와 함께 겨울철 대책까지 꼼꼼한 종합대책이 진행된다”며 “각 분야별 세부계획을 철저히 시행하여 구민 불편을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분야별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보다 철저한 보건, 위생 관리 대책 ▲모두가 따뜻한 한파 대책 ▲구민과 함께 하는 제설 대책 ▲구민 우선 안전 예방 대책 ▲편안한 구민 생활 대책 등 총 5개 분야와 분야별로 별도 세부 추진계획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코로나19 관리체계 점검 및 확진자 급증 상황 발생 시 신속대응을 위한 재택치료, 수동감시 등 관리체계 점검 및 추진을 사전에 준비하고, 비상대책반 운영을 강화한다.

우수 스마트 사례로 손 꼽히는 ‘성동형 스마트쉼터’도 원격제어를 통해 자동문을 개폐해 지속적으로 환기하고, 공기 중 99%의 살균효과를 내는 UV살균기 가동, 손 소독제 비치 등으로 방역대책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2022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품 모금은 키오스크, QR코드 활용 등으로 방법을 다양화해 모금할 예정이다.

IoT를 통한 스마트돌봄(함께해요 안부확인, 스마트플러그 등) 대상자도 재정비하여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세심하게 챙길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사장, 도로시설물, 다중이용시설 등 겨울철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은 선제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겨울철 건조한 기후상태에 따라 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진화대 편성, 산불 감시초소 3개소 운영, 산불예방 캠페인도 추진한다.

코로나19 ‘재택치료’도 지원

코로나19 확진자수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정부는 지난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예하고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치료가 원칙이 됐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지난 11월 27일부터 성동구 돌봄 SOS간호사를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 모니터링에 전격 투입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달부터 재택치료와 관련하여 인력확충에 대한 방안을 선제적으로 대비하던 성동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및 재택치료 환자의 급증으로 보건소 업무가 가중되고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이 중요해짐에 따라 환자 건강모니터링 인력에 돌봄SOS간호사 12명을 포함시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돌봄SOS센터에서 건강서비스를 지원하는 해당 간호사는 재택치료 인원이 100명까지 증가하면 투입되어 1일 2회에 걸쳐 동별 재택환자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하게 된다.

모니터링은 재택치료앱(App)을 통해 동별 재택환자의 체온과 산소포화도 측정값을 확인하고 1일 1회 유선으로도 확인한다.

만약 건강 이상이 발견 될 경우에는 보건소 건강관리반에 즉기 통보하며 기타 민원사항 접수 시 재택치료전담팀에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하도록 했다.

한편 구는 지난달 29일 특별방역대책 발표에 따라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해 일상회복 2단계 유보 및 4주간 특별방역대책 실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했다.

이날 긴급 간부회의에서는 재택치료 대상자 확대, 3차 접종 조기완료, 청소년 접종, 5~12세 아동 접종검토 등 백신접종 방안이 논의 됐다.

중수본 지침에 따라 앞으로 모든 코로나19 확진자가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하되 입원요인 등 특정한 사유가 있는 경우만 병상 배정됨에 따라 환자분류에서부터 병상배정 프로세스 또한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운영 중인 재택환자 전담팀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해 재택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재택치료자 일정 인원 초과 시 돌봄SOS 간호사 등 전담인력 충원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주말 및 야간 처방약 배송 퀵서비스 등을 활용한 전달도 고려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세부계획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계신 구민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방역에 참여하고 일선에서 헌신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상황에 맞게 행정력을 발휘하여 선제적이고 면밀한 방역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성동저널은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2299-7770
  • ▶ 이메일 press@seongdongnews.com
  • ▶ 카카오톡 @성동저널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