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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수익 91조2천억원 달성
국민연금공단,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수익 91조2천억원 달성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3.07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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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국민연금 운영수익 91조원 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익률은 10.77%로 지난 2019년(11.31%)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수익률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상승, 공급망 충격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이같은 성과는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민연금의 운영수익은 계속 증가했다. 먼저 지난 2019년에는 역대 최대인 11.31%의 수익률을 보였다.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다소 수익률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10%에 가까운 9.70%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2021년에도 다시 수익률이 10.77%로 늘어나면서 최근 3년 간 연평균 수익률은 10.57%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해외주식 29.48%, 대체투자 23.80%, 해외채권 7.09%, 국내주식 6.73% 순이었다. 다만 국내채권은 1.30% 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및 해외주식은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개선된 데 따른 주가 상승에 힘입어 우수한 수익률을 달성했다.

특히 팬데믹 국면에서 정보기술, 의료산업이 강세를 보이고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빨랐던 덕분에 해외주식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달러강세로 인한 환차익 효과도 반영됐다.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 덕분에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국내채권은 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평가손실 금액이 증가해 수익률이 하락했다.

대체투자자산은 경기개선과 글로벌 증시 강세로 가치가 급등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냈다.

특히 국내외 사모투자 부문의 평가이익이 컸고, 국내 부동산도 양호한 회수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환율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채권 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등 투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채권 투자비중은 2012년 말 59.8%에서 2021년 말 35.8%까지 줄어든 반면, 해외투자 비중은 같은 기간 13.2%에서 43.8%로, 대체투자 비중은 8.4%에서 12.6%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 최종 성과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의 검토 등을 거쳐 6월 말경 기금운용위원회가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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