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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었다 가세요'... 성동구, 한강ㆍ중랑천 길목 ‘용비쉼터’ 마련
'잠시 쉬었다 가세요'... 성동구, 한강ㆍ중랑천 길목 ‘용비쉼터’ 마련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2.03.08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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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중랑천변을 산책하는 시민들이 용비쉼터를 이용하는 모습
한강과 중랑천변을 산책하는 시민들이 용비쉼터를 이용하는 모습

[성동저널 백진아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길목인 용비교 하부 공간에 ‘용비쉼터’를 마련해 문을 열었다.

‘용비쉼터’는 건축면적 159㎡ 규모의 하천 내 공작물로 화장실과 휴게공간은 물론 생수와 커피, 음료, 과자 등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그간 생수 한잔 살 수 없었던 중랑천변에도 이같은 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자전거 이용자들이나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용비쉼터는 우천 시 한강 및 중랑천이 범람하거나 수위가 높아질 경우에 대비해 시설물의 유실을 방지할 수 있도록 부유식 구조로 지어 안전까지 더했다.

설치된 위치 또한 한강과 중랑천을 아우르며 펼쳐지는 풍경과 서울숲으로 갈 수도 있는 중랑천교 길목에 위치해 시민들에게 가벼운 발걸음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총 14.2km의 서울에서 가장 긴 수변을 접하고 있는 수변도시의 특징을 살려 ‘쉼이 있는 도시’를 위한 여가 공간 조성에 힘써왔다.

올해 초에는 중랑천 응봉교 하부에 자줏빛으로 물든 1,200본 댑싸리의 이색적인 풍경을 조성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지난 2015년부터는 구비는 물론 국, 시비까지 적극 확보해 생활체육시설 확충에도 투자했다.

중랑천변에 조성되어 있는 살곶이 및 응봉체육공원을 중심으로 살곶이야구장, 응봉테니스장‧축구장‧풋살장‧족구장 등 실외체육시설을 대폭 늘려 주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군자교부터 성동교를 거쳐 용비교까지 중랑천변을 따라 조성된 10.55km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튤립 꽃길, 백일홍, 코스모스 등 구간 및 계절별로 꽃길도 조성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용비쉼터’는 이달 중 개나리 명소인 응봉산을 배경삼아 한껏 봄을 느낄 수 있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곳에서 자전거를 즐긴다는 금호동 한 주민은 “중랑천변에 생수 한 병 살 수 있는 편의시설이 없어 불편했다”며 “앞으로는 용비쉼터에서 잠시 쉬었다가 서울숲을 갈지 청계천으로 갈지 결정하는 아지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주민 분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이곳에서 편리함과 편안함을 느끼시기 바란다”며 “성동구의 하천이 주민들의 삶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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