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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유령근로자(객공) 탈출 ‘국민디자인단’ 발대
성동구, 유령근로자(객공) 탈출 ‘국민디자인단’ 발대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2.03.31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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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대식 모습
발대식 모습

[성동저널 백진아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30~40년 넘게 근무한 숙련공이지만 노동이력이 남지 않는 유령근로자(객공)들의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디자인단’을 발대해 눈길을 끈다.

‘국민디자인단’에는 봉제산업 종사자, 전문가, 주민,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객공들을 만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을 위한 정책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봉제 산업 노동자들은 사업체에서 정식 고용되지 않아 통계에도 잡히지 않으면서 그 수를 추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의견이 다수다.

관내에도 코로나 지원금 한 푼 지원받지 못하는 무등록 봉제사업체가 약 2000여 개에 달하고 있어 노동이력이 남지 않는 근로자(객공)는 이보다 몇 배는 많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일감이 줄었지만 사업자등록이 되어있지 않아 정부지원금 등도 신청할 수 없다.

이에 성동구는 지난 1월부터 여러 차례 봉제인 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유령근로자(객공) 양성화를 성동구 국민 정책디자인단 과제로 선정했다.

앞으로 ‘국민디자인단’은 평소 공무원과의 만남조차 꺼려했던 무등록 근로자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가 그들의 눈높이에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본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히 지역산업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봉제사업체 및 종사자에게 더 낳은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정책이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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