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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산업 살린다”... 성동구, ‘민ㆍ관ㆍ학’ 협력 MOU
“봉제산업 살린다”... 성동구, ‘민ㆍ관ㆍ학’ 협력 MOU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4.07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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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동패션봉제연합회ㆍ한영여자대학교 등과 협약
공공서비스 개발·발전...지속가능 정책개발도 박차
성동구가 (사)성동패션봉제인연합회, 한양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민관학 협약식 모습
성동구가 (사)성동패션봉제인연합회, 한양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민관학 협약식 모습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사)성동패션봉제인연합회’와 ‘한양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민ㆍ관ㆍ학 MOU를 맺고 봉제산업 살리기에 본격 나섰다.

앞으로 구는 이들 단체와 협약에 따라 봉제산업 종사자의 현황파악 및 지속가능한 봉제산업을 위한 정책 개발을 위해 상호협력해 나가게 된다.

성동구 일대는 1970년대 평화시장 시절부터 90년대 패션타운 시절까지 ‘동대문 패션 상권’과 함께 성장한 봉제산업의 대표적인 지역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의류 생산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로 이전해 가고, 최근 동대문 패션 상권 쇠퇴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봉제노동자들의 받는 공임은 몇 년 동안 거의 제자리 수준이며 장시간 초과 노동으로 부족한 소득을 메꾸고 있는 열악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또 성동구 지역내 약 5,000여 명의 봉제산업 종사자들 역시 대부분은 무등록 사업자 이거나, 제품당 돈(공임)을 받고 일하는 방식인 객공의 형태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식적인 근로계약이 없어 4대 보험 적용이 되지 않고, 노동이력 증빙도 안 돼는 형태의 근로자로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지원금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구는 이러한 현실에 대한 좀 더 정확한 현황파악 및 대책의 필요성에 따라 민관학 MOU를 체결하게 됐다.

구는 앞서 ‘성동구 국민디자인단’을 발대하기도 했다. 국민디자인단은 정책수요자인 국민과 정책담당자인 공무원 그리고 주민들이 함께 정책결정 전반의 과정에 참여해, 서비스디자인기법을 통해 공공서비스를 개발·발전시키는 국민참여형 모델이다. 구는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봉세산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관‧학 협력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것은 무척 뜻깊은 구상”이라며 “이들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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