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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중장년 1인가구 ‘느타리버섯 키트’ 전달
성동구, 중장년 1인가구 ‘느타리버섯 키트’ 전달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2.04.08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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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타리버섯에 물을 주는 어르신
느타리버섯에 물을 주는 어르신

[성동저널 백진아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느타리버섯 키우기 키트’를 지원한다.

앞서 구는 ‘콩나물 키우기 키트’를 전달해 어르신들의 심리방역을 위한 ‘성동희망백신’으로 큰 효과를 본 바 있으며 이번에는 ‘느타리버섯 키우기 키트’로 다시 한번 사회적 고립가구의 심리 방역에 나섰다.

외부활동 제한으로 누적된 우울감 및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직접 키우고 수확하는 경험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느타리버섯은 일주일 정도만 물을 주면 바로 수확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심리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성수동에 사는 이모(59)씨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너무 많이 생겨나 대부분 집안에서 답답하게 보내고 있는데, 버섯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것을 보니 신기하다”며 “밖에 나가는 게 어색할 정도로 이제는 익숙해진 실내 생활이지만 ‘느타리버섯 키우기’ 같은 소소한 것을 누군가가 챙겨준다는 것도 매우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느타리버섯은 배양균이 함유된 페트병 위쪽을 1cm 가량 파내고 하루 2차례 물을 주면 재배할 수 있다. 분무기를 사용하거나 직접 물을 붓기만 하면 되며 자란 버섯 수확 후 총 2번까지 다시 재배할 수 있다.

구는 독거 어르신, 중장년 1인 가구 등 우선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 1,000가구를 선정한 구는 각 동 주민센터 복지플래너를 통해 가정마다 직접 방문하여 안부확인 후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전국 최초로 독거어르신들의 심리방역을 위한 마음돌봄 사업으로 총 2,000여 가구에게 ‘콩나물 기르기 키트’를 보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1인 텃밭 가꾸기 키트 1,000여 개를 지원하며 심리적인 안정과 더불어 안전한 먹거리 수확 등 삶의 활력을 제공한 바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근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감이 지속되고 마음의 여유마저 찾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직접 재배한 작물로 마음 건강회복에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며 “소중한 일상으로 회복할 때까지 구민 여러분의 생활과 마음까지 살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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