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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청 부지에 '비즈니스 타운’ 조성... 성동구, ‘4대 타운’ 집중 육성
성동구청 부지에 '비즈니스 타운’ 조성... 성동구, ‘4대 타운’ 집중 육성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5.02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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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구청 부지 대기업 등 유치.. 업무ㆍ상업ㆍ유통
구청ㆍ구의회ㆍ경찰서 등 ‘소월아트홀 부지’ 이전
삼표레미콘 부지 '오페라하우스' 등 문화타운 조성
한양대ㆍ덕수고 이적지ㆍ행당도시개발구역 '교육타운'
서울숲, 수변 연계 문화시설 등 랜드마크 조성 '문화관광 타운'
서울숲, 수변 연계 문화시설 등 랜드마크 조성 '문화관광 타운'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구청사와 의회, 성동경찰서를 이전하고 이 자리에 대기업 등을 유치해 업무ㆍ상업ㆍ유통기능을 강화한 ‘비즈니스 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청사와 구의회, 성동경찰서는 행당동 소월아트홀 부지로 이전해 이곳을 ‘新-행정타운’으로 탈바꿈 한다. 

반면 철거 중인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는 오페라하우스 등 ‘문화관광 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동소방서와 4차산업체험센터 등이 위치하고 있는 행당도시개발구역은 인근 한양대와 덕수고 이적지를 함께 아울러 ‘교육 타운’으로 동북권 대표 복합교육문화시설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구는 앞으로 20년간 성동구가 지향할 이같은 도시의 미래상을 담은 ‘2040 성동도시발전기본계획 실행계획(이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2040 성동 도시발전기본계획(‘19.12.)’의 후속 계획으로 민선7기 시작과 함께 구상을 시작했다. 이어 종합적인 정책적 검토를 바탕으로 약 4년여 간 전문 용역, 전문가 자문 및 수십 차례의 논의와 숙의를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그 결과 구는 성동구의 미래를 이끌 ‘4대 핵심공간’을 선정해 공간별로 ▲비즈니스 타운 ▲행정타운 ▲교육타운 ▲문화ㆍ관광 타운으로 각각 집중 육성하는 전략을 마련하게 됐다.

왕십리 現 구청사 부지 ‘Business-Town’

먼저 구는 현재 성동구청, 성동구의회, 성동경찰서 등이 집적되어 있는 왕십리역 일대 구청사 부지를 비즈니스와 상업 중심의 ‘비즈니스 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왕십리 일대는 50층 건축이 가능한 역세권 일반상업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공공행정 기능 위주의 비효율적인 토지이용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 계획 및 개발사업 부재에 따른 광역 중심기능의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다.

특히 최근 GTX-C노선의 왕십리역 정차, 동북선 경전철 노선 신설 등 왕십리 일대 광역 교통 기능이 한층 더 확장되는 전기를 맞게 되면서 해당 지역의 복합 개발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성동구는 성동구청사, 성동구의회, 성동경찰서 등 행정 기관을 모두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상업·업무 공간을 확충하여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4차산업분야 벤처기업, 대기업 본사, 판매·문화 창업지원 시설 등의 기업 유치를 통해 왕십리광역중심 기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담았다.

신 행정타운 부지 이전계획
신 행정타운 부지 이전계획

소월아트홀 부지 ‘新행정-Town’

행당동 소월아트홀 부지에는 성동구청, 의회, 성동경찰서를 이전해 ‘新행정-Town’으로 조성해 행정 기능 복합화 및 공공성 강화를 추진한다.

특히 ‘新행정 타운’ 조성에 따른 별도의 부지매입 비용은 투입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전해야 할 행정기관별로 토지에 대한 소유권이 다르지만 국·공유지 간 토지교환으로 가능하다. 신축 비용 또한 행정타운부지 토지매각 대금으로 충당하고도 여유가 있는 것으로 사업타당성 분석 결과 확인됐다.

복합교육문화시설 ‘교육-Town’

또 성동구는 행당도시개발구역과 한양대, 덕수고 이적지 일대를 연계해 교육특구 성동을 상징하는 ‘교육타운’으로 조성해 나간다.

성동4차산업혁명체험센터 등이 위치한 행당도시개발구역에는 성동구립도서관, 소월아트홀,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청소년수련관을 이전해 교육기능을 집적시킨다.

올해 일반계열이 북위례택지개발지역으로 이전한 한양대 앞 덕수고등학교는 향후 미래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근 한양대학교를 연결해 ‘교육-town’으로 조성해 교육·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동북권을 대표하는 복합교육문화시설이자 미래 서울의 교육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덕수고, 한양대, 행당도시개발구역 등 교육타운
덕수고, 한양대, 행당도시개발구역 등 교육타운

삼표레미콘 부지 ‘문화·관광-Town’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부지 일대는 서울숲·수변과 연계해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해 ‘문화·관광 타운’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중랑천과 한강의 합류지점에 위치한 삼표레미콘 성수공장의 철거는 성동구의 최대 지역 숙원사업이었다. 수년간의 노력 끝에 드디어 지난 3월 28일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철거 착공식’이 진행됐고 오는 6월 말까지 공장 철거가 마무리된다.

해당 부지는 서울의 가장 활발한 상권으로 떠오른 성수동 일대와 서울숲, 한강변과 인접해 있는 등 최적의 입지로 인해 개발이 매우 기대되는 지역이다.

이에 성동구는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를 비롯해 서울숲 내 승마훈련원, 방문자센터 등 저이용 중인 유휴부지를 활용해 한강·중랑천 등 지역자원과 연계하는 구상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복합문화시설, 청년층을 위한 과학미래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관광 랜드마크 등을 조성해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향후 공장 부지 개발에 대한 도시계획 사전협상이 추진되면 개발 이익에 따른 공공기여를 통해 지역의 필요시설을 충분히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구는 왕십리광역중심, 성수지역중심, 서울숲 일대, 물재생센터 일대, 금호·옥수 지구중심을 ‘5대 거점’으로 선정해 각 거점별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등 성동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각 지역의 고른 균형발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기본계획 수립은 성동구가 ‘마용성’, ‘탑5’ 등을 넘어 서울시 최고의 자치구로 비상하기 위한 도약대가 만들어 진 것”이라며 “성동구가 지난 수년간 비약적인 도시 성장을 이룬 것처럼 앞으로 더욱 튼튼한 성장 동력을 갖춰 강남북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고 가장 살기 좋은 지속가능도시로 거듭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대 거점 발전계획
5대 거점 발전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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