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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스마트 기술’ 보행자 교통사고 21.5% 감소
성동구, ‘스마트 기술’ 보행자 교통사고 21.5% 감소
  • 김재태 기자
  • 승인 2022.05.02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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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오거리 교차로의 스마트 횡단보도
왕십리 오거리 교차로의 스마트 횡단보도

[성동저널 김재태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이후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구가 2019년 설치한 14개 스마트횡단보도 설치지점(반경 100m 범위)에 대한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 분석결과로 설치 이전 3년 평균 대비 2020년 사고건수를 비교한 결과다.

구 관계자는 “스마트횡단보도 설치 이후 주·야간 주행차량의 가시성이 개선되고, 정치선 위반차량이 감소했다”며 “이것이 실질적인 교통사고 감소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상 유형별 사고건수는 스마트횡단보도 설치 이전(3년 평균) 대비 2020년 사망자 100%, 중상자 46.4%, 경상자 12.9%가 각각 감소했다.

실제로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시행기간 이전인 2018년 27건에서 시행 이후인 2020년 17건으로 확 줄었다.

사망자 수는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이후 0건, 중상자는 8건에서 5건으로, 경상자 수는 15건에서 9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보행량이 많은 왕십리역 4번 출구와 한양시장 인근에서의 차 대 사람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각각 60%와 71.4%가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안전사업 효과분석
안전사업 효과분석

한편 성동구가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 횡단보도'는 집중조명·차량번호 자동인식·보행신호 음성안내·바닥신호 등 8가지 스마트 기술을 집약시킨 혁신적 횡단보도다.

설치장소도 어린이보호구역 주변과 통학로 중 사고 위험이 높은 횡단보도 그리고 성동형 공공빅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보행자 이용이 많은 횡단보도로 현재 성동구 내 78개 지점에 설치되어 운영 중에 있다.

운영 초기인 2019년 조사결과 정지선 위반 차량이 83.4%나 감소한 바 있으며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88.4%의 설문답변이 나오는 등 설치 초기부터 그 효과성이 입증된 바 있다.

도로교통공단 사고분석시스템 확인결과에서도 2019년 보행자 사고 발생건수가 225건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는 '2020 서울 창의상 수상', '지역균형뉴딜 수도권포럼 우수사례 선정' 등 중앙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어린이안전대상’에서도 스마트횡단보도 등의 사례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에서 시작된 스마트 횡단보도가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 등 대내외 우수사례로 확산되어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어린이 통학안전은 물론 주민들의 일상을 안전하고 똑똑하게 지켜낼 수 있는 스마트 교통도시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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