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백진아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전국 최초로 승강기와 공공시설에 ‘임산부 케어존’을 조성하고 본격운영에 나섰다.
이후 하반기부터 구는 지역 전체 지하철역사와 대형마트, 동주민센터 등에도 ‘임산부 케어존’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산부 케어존’은 임산부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다중이용시설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마련한 대기공간이다.
‘임산부 배려 우리 함께해요!’라는 문구와 함께 분홍색 엠블럼(emblem)을 삽입, 승강기 내부와 외부 대기공간 바닥에 임산부를 위한 공간임을 표시하여 이들이 별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임산부 케어존’이 조성된 곳은 2호선 왕십리역‧상왕십리역‧성수역, 3호선 옥수역 등 4개의 지하철역과 구청사, 보건소, 육아종합지원센터, 아이사랑복합문화센터 등 주요 공공다중이용시설의 승강기다.
특히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이용 시 부딪힘 등 불편함을 피할 수 있도록 대기장소 한 켠에 배려장소를 조성, 출입문과 인접한 곳에 위치하도록 했다.
공공기관 승강장에도 함께 마련해 안전사고를 예방함과 동시에 이들을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적극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표시가 나지 않는 초기 임부에서부터 갓 출산한 산부까지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임산부 케어존’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공감을 바탕으로 더욱 따뜻하게 포용하는 배려의 문화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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