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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평생학습’ 도시 성동... “배움이 있는 도시는 늙지 않는다”
[기획] ‘평생학습’ 도시 성동... “배움이 있는 도시는 늙지 않는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9.30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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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명사특강ㆍ성동지식대학... 배움으로 ‘풍성’
삼프로TV와 중기강좌 개설... 평생교육 ‘새지평’
평생학습 모임 강사료 지원... 10월4일까지 ‘접수’
성동명사특강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명사특강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평생학습은 당신을 젊게 할 것이다. 배우면 젊어지고 삶을 즐길 수도 있게 된다”

현대 경영의 창시자인 피터 드러커의 말이다. 배움은 건강한 일상과 힘을 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이같은 배움의 힘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평생학습’ 도시가 있다. 바로 성동구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배움이 있는 도시는 늙지 않는다”며 올해는 특히 “건강한 지식을 채우고 건강한 몸과 마음가짐으로 코로나19 시대에 맞서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의 말처럼 성동구는 올 가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평생학습’이 진행된다.

지난 15년 동안 구민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인문ㆍ교양 강연인 ‘성동명사특강’은 지난 23일부터 이미 시작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힘-지식건강ㆍ몸건강ㆍ정신건강’을 주제로 사회저명인사 4인을 초청해 삶의 지혜와 세상 속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다.

특히 올해는 ‘바른 자세’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며 성동명사특강 최초로 실습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지식ㆍ정보 학습의 장인 ‘성동지식대학’도 삼프로TV와 협약을 통해 중장기 강좌를 개설했다. 개인의 정보력과 판단력,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는 3개 프로그램을 구민 1,000명 대상으로 공동 추진해 평생교육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구는 5인 이상의 학습모임에 강사료를 지원하는 ‘써밋 클래스 성동’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평생학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는 것으로 더욱 다양한 주민 주도의 학습문화가 도시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성동명사특강 홍보물
성동명사특강 홍보물

건강한 일상 지원 ‘성동명사특강’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11월17일까지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성동명사특강’을 개최한다.

‘성동명사특강’은 사회저명인사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 자기계발, 인생 동기부여 특강으로 200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32회가 진행된 바 있다. 구민들의 호응도 높아 성동구를 대표하는 인문·교양 강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성동명사특강’은 빠르고 복잡해지는 환경 속에서 코로나 장기화와 경제 침체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구민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힘-지식건강ㆍ몸건강ㆍ정신건강’을 주제로 분야별 사회저명인사 4명을 초청했다.

이번 명사특강은 성동구청 홈페이지(성동참여)에서 사전접수를 한 구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편 첫 번째 강의였던 지난 23일에는 세계적 IT기업 구글매니저이자 베스트셀러 ‘언바운드’ 저자인 조용민 강사로부터 ‘얽매이지 않은 관점으로 새로움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남들과 다른 차별화와 창의성이 강조되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강의가 펼쳐졌다.

오는 10월 6일은 다수 예능 방송에서 필라테스를 소개하며 건강한 이미지와 함께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양정원 국제필라테스교육협회 교육이사가 ‘바른자세,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강의에서는 필라테스 이론강의와 함께 성동명사특강 최초로 실습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필라테스 실습강의는 의자가 아닌 매트에서 진행되며 참석자는 실습을 위해 편한 복장으로 참여할 것이 권장된다.

이어 10월 28일에는 헌신적인 의료활동과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확고한 철학으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이국종 의학박사가 강사로 나선다.

구민들에게 지난 20여 년 간의 의료현장 경험과 해외 선진 사례 소개,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갖춰야 할 마인드와 노력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1월 17일에는 다수 방송에서 뛰어난 입담과 함께 정신건강의사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양재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해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명사특강 개최에 앞서 현 시대 구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했다”며 “이번 성동명사특강을 통해 많은 구민들이 건강하고 참된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삼프로TV와 평생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삼프로TV와 평생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삼프로TV와 ‘성동지식대학’ 개강

구는 일회성이 아닌 최소 5회 이상의 연속 강연으로 심도 있는 지식‧정보 학습의 장인 ‘삶의 힘을 기르는 성동지식대학(이하 성동지식대학)’도 개강을 앞두고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오는 10월과 11월 순차적으로 인문, 경제, 문화 분야 등 강좌 10여 개를 개강할 예정이다.

구는 ‘성동지식대학’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주제의 프로그램 도입으로 참여 계층 확대에 나선다. 또 코로나 시대 비대면 중심의 학습 환경으로 접근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구는 검증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민관협력 방식으로 중기 교육강좌를 개설하여 평생교육의 새로운 장을 연다는 방침이다.

그 첫 번째 파트너는 삼프로TV(공동대표 김동환, 이진우, 정영진)로 지난 20일 협약식도 진행한 바 있다.

경제 유튜브 채널로 유명한 삼프로TV는 2022년부터 위즈덤 칼리지(9개 분야 강좌, 총 144시간 분량)를 런칭해 경제를 넘어 인문학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성동구는 삼프로TV의 위즈덤 칼리지와 연계해 개인의 정보력과 판단력,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는 3개 프로그램을 구민 1,000명 대상으로 공동 추진한다.

강연자로는 ▲마음의 지혜, ‘불확실성이 급증하는 시대 회복력을 기르는 방법’으로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 ▲창의의 지혜, ‘빠르게 대체되는 시대, 내 안의 창의성을 일깨우는 시간’으로 문은애 작가 ▲세계를 보는 지혜, ‘세계 지정학의 격전지 중동, 우리가 얻는 교훈과 한국의 방향’으로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가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정 구청장의 문자 민원 접수 등을 통해 일상적으로 받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파트너와 강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강좌 신청자는 9월 30일까지 성동구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강좌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중 대면특강인 김경일 교수의 ‘마음의 지혜’는 10월 8일, 문은애 작가의 ‘창의의 지혜’는 10월 30일에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 공개 강의로 진행되며 성동구민에게 별도로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성동구청 교육지원과로 하면 된다.

삼프로TV 이진우 공동대표는 “과거에는 교양으로 분류되던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이 요즘은 사회생활에 필수적인 정보가 되고 있다"며 “그런 수요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위즈덤 칼리지를 보다 더 많은 분들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과 논의 과정 중에 성동구와 첫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구는 2017년부터 허준 약초학교를 시작으로 와인학교, 커피학교, 전통주류 학교 등 특색있는 심화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분기별 15여 개 강좌, 문화·예술 분야 230개 프로그램, 실용·생활 분야 85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성동구 전역에서 추진 중이다. 성동구청의 다양한 평생교육은 성동구 평생학습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과 IT의 급속한 발달에 따른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평생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구민 누구나 원하는 양질의 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성동지식대학을 포함 다양한 주제의 평생교육을 추진해 구민 역량강화로 더 나은 삶을 구상하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동구 평생학습 강사료 지원 사업에 참여한 성동조이앙상블
성동구 평생학습 강사료 지원 사업에 참여한 성동조이앙상블

평생학습 모임 강사료 지원... 10월4일까지 접수

성동구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평생학습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5명 이상의 학습모임에 ‘강사료’도 지원해 이목이 쏠린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공부하는 학습모임에 강사료 및 영상제작비를 지원해주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 학습자가 직접 강사를 초빙하고 원하는 분야의 교육분야를 자유롭게 구성하고 운영하게 된다.

구는 지난해 처음 ‘강사료’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주민들의 호응 속에 풍선아트, 블록아트, 안전교육, 독서모임 등 다양한 분야의 총 11개 학습모임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 운영 기간은 10월부터 12월까지로, 지원대상은 강사와 5인 이상의 학습자(성동구민 80%이상 참여)로 구성되어야 한다.

지원분야는 영리·종교, 정치 및 정규 교과과정 연계형 학습분야를 제외한 평생학습 전 분야로 모임당 강사료, 영상제작비 등 최대 50만 원을 지원한다. 참여자들에 한해 사전신청을 통해 성동구 평생학습관(금호동 소재) 강의실 대여도 가능하다.

선정된 학습모임은 운영 기간 동안 1일 1시간 이상, 총 6회 이상의 학습활동을 진행해야 하며 수강생 출석률이 3회 연속 50% 미만인 경우에는 자동으로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학습 완료 후에는 학습 성과물 관련 영상제작물 제출이 필수이며, 향후 구 평생학습관 홈페이지 및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하게 된다.

당초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았으나, 접수기간이 10월 4일까지 연장됐다. 선정 결과는 10월 둘째주경 개별통보될 예정이다.

신청을 원하는 단체는 성동구청 홈페이지 내 고시·공고 게시판을 참고하여 필요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여야 하며, 자세한 정보는 성동구청 교육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생활 속 다양한 평생학습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가 높으며 일반 개설강좌에서 충족하지 못한 부분을 직접 선택해서 잘 활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열린 학습문화 확산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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