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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면 자동 개폐’... 성동구, 스마트 빗물받이 개발
‘비오면 자동 개폐’... 성동구, 스마트 빗물받이 개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10.25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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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32개소 시범설치... 악취ㆍ침수피해 ‘예방’
1년6개월 연구 개발... 태양광 에너지원 ‘친환경’
성동구가 개발한 스마트 빗물받이. 비가 오면 덮개가 열리고(좌) 평소에는 덮개가 닫힌다(우)
성동구가 개발한 스마트 빗물받이. 비가 오면 덮개가 열리고(좌) 평소에는 덮개가 닫힌다(우)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도로나 골목 등에 설치되어 흔히 보이는 빗물받이는 빗물을 하수관으로 배수하여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중요 시설물이다.

그러나 평소 담배꽁초 등 쓰레기 무단투기로 쓰레기가 쌓이면서 정작 폭우 시 하수관이 막혀 빗물이 역류하면서 침수피해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수도권에 내린 이례적 폭우 속에 빗물받이 쓰레기를 맨손으로 파내 피해 확산을 막은 ‘강남역 의인’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처럼 폭우시 하수관 역류로 인한 침수피해를 받는 일이 사라질 전망이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1년 6개월 간의 연구 끝에 ‘친환경 스마트 빗물받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성동구가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빗물받이’는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비가 오면 빗물받이 덮개가 자동으로 열리는 시스템이다.

평소 무단 쓰레기 투입으로 인한 하수관 막힘 현상은 물론 빗물받이에서 올라오는 악취도 막을 수 있다. 특히 해당 시스템은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친환경 시스템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구 관계자는 “성동형 스마트 빗물받이는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하여 악취와 침수피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 시범설치된 빗물받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구는 개발한 스마트 빗물받이를 왕십리도선동 일대 32곳에 시범설치 한 상태로 작동 상태와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 후 구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작년부터 성동형 스마트 빗물받이를 개발에 나서 작동상황을 분석하여 관내에 시범설치 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스마트쉼터, 스마트횡단보도와 더불어 스마트도시 성동구에 걸맞는 주민 친화 행정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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