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지하철 2호선 용답역 철길 옹벽이 2년여의 디자인 작업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변신했다.
청계천, 별자리 등 용답동 자연물을 활용한 LED 경관조명으로 그동안 다소 삭막했던 옹벽길에 활력을 주면서 보행자들도 안심하고 거리를 다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수관 설치 작업도 병행해 여름철 악취제거와 해충방지 등의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되면서 주민들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10일 용답역 1번 출구 남측 옹벽 310m 구간에 대해 청계천 등 용답동을 상징하는 이미지의 조형물을 적용한 ‘디자인월’ 조성을 완료하고 점등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용답역 입면과 북측 옹벽 300m 구간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사업의 후속 작업으로, 이로써 2년에 걸친 총 610m 길이 디자인월 조성 작업이 완성됐다.
한편 디자인월은 용답역과 연결된 남측 도입부에는 자연환경 패턴을 적용한 입체 벽화를 조성했고, '성동에 살아요'라는 슬로건으로 성동구민의 자긍심을 부각시켰다.
이어지는 구간에는 별자리, 청계천, 담쟁이 덩쿨 등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자연물을 추상화한 조형물과 LED 조명을 설치했다.
다소 삭막했던 옹벽길에는 은은한 밝기로 조성된 야간 LED 조명을 설치해 보행자들도 안심하고 거리를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여름철 악취제거와 해충방지를 위한 우수관 설치 작업도 병행했다.
한편 구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조사에서 80%가 넘는 응답자들이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을 지나던 용답동 주민 문 모씨는 “칙칙했던 벽이 깔끔한 디자인으로 정비되어 동네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밤에도 LED등이 있어 밝고 쾌적해 용답동의 자랑거리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옹벽길 디자인월이 주민은 물론 외지인도 즐겨 찾을 수 있는 용답동의 새로운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구는 다양한 디자인 작업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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