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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출산부터 돌봄까지’... 2023년 성동구에서 ‘아이 키우기’
[신년기획] ‘출산부터 돌봄까지’... 2023년 성동구에서 ‘아이 키우기’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1.13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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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출산가정 소득기준 없이 ‘산후조리비용’ 50만원 지원
교사 대 아동 비율... 0세반 3명→2명, 3세반 15명→10명
보육정책 전담 ‘영유아과’ 신설... 키즈카페ㆍ실내놀이터 개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재개관한 금호키즈카페에서 아이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재개관한 금호키즈카페에서 놀고있는 아이에게 인사하고 있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우리나라의 2021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0.808명으로 지난해 6월 조사된 2분기 합계출산율은 이보다 낮은 0.75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이에 많은 지자체들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그중에서도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의 보육 지원정책이 모범 모델이 되고 있다. 이는 다른 자치구에 비해 높은 공보육률과 합계출산율에서 기인한다.

실제로 성동구 공보육률은 64.8%다. 10명 중 6명 이상이 국공립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 셈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다. 합계출산율 역시 0.764명으로 서울시 평균 0.616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올해도 성동구는 합계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산부터 돌봄까지 더욱 세심한 정책을 마련했다.

성동구가 마련한 정책의 주요 골자는 ‘출산’과 ‘돌봄’이다. 

먼저 모든 출산가정에 소득과 관계없이 산후조리비용 50만원을 보편 지원해 가계 경제부담을 줄인다. 또 가사돌봄 서비스도 확대해 안전한 출산을 돕는다.

제대로 된 아이돌봄을 위해 어린이집 보육교사 1인이 담당하는 아동 비율을 법정기준보다 축소해 돌봄의 질을 크게 높였다.

특히 구는 조직개편을 통해 보육정책 전담 부서인 ‘영유아과’를 신설, 특별활동비 지원, 보육교직원 처우개선비 지원, 키즈카페, 공공형 실내놀이터 등 다양한 돌봄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출산가정 산후조리비용 50만원 지원

성동구가 올해부터는 소득과 관계없이 관내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용 50만원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2021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산후조리비용은 전국 평균 249만원(서울 평균 387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출산 가정이 산후조리비용에 금전적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만족스러운 산후조리를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 출산 모의 75.6%가 '산후 조리경비 지원’을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구는 출산 모의 요구를 반영해 산후조리에 드는 가계 경제부담을 덜어주고 산모의 원활한 건강회복을 돕고자 1월1일부터 태어난 아이를 둔 모든 출산가정에 소득 기준 무관하게 50만원을 지원한다.

새롭게 시작되는 ‘성동구 산후조리비용 지원사업’은 신생아 출생일 기준 6개월 이상 거주자 중 신청일 현재 부모 중 1인이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 중인 가정이면 신청가능하다. 결혼이민 가정의 경우 부모 중 1인은 반드시 대한민국 국민이어야 한다. 

아이 출생일부터 60일 이내 가능하며, 신분증과 산모명의 통장사본을 준비해 거주지 동주민센터 방문하면 되고 출생신고 시 함께 신청할 수 있다. 

만일 산모나 배우자가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 당사자의 위임을 받아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보건소 건강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함께 임산부 가정에 가사서비스를 제공해 가사노동의 부담을 경감하고 안전한 출산을 돕는 임산부 가사 돌봄서비스도 연 6회에서 올해부터는 7회(1일 4시간)로 확대 지원한다. 

한편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구는 영아 출생가정에 셋째아 100만원, 넷째아 이상 1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신청일 현재 1년 이상 성동구 거주자가 신청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날로 심화되는 저출산 시대에 성동구 산후조리비용 지원사업이 출산가정에 경제적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실용성 높은 출산 친화정책 확산을 위한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성동구 어린이 상상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들
성동구 어린이 상상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들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비율 조정 

구는 올해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 참여 어린이집을 14개소로 확대 운영하는 등 맞춤형 보육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은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1인당 담당하는 아동수를 법정 기준보다 축소해 보육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교사가 담당하는 아동수를 줄임으로써 보육교사의 업무에 대한 부담이 감소해 안전하고 질 좋은 보육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로 해당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작했으며 교사와 학부모의 호응이 높아 올해 14개 어린이집으로 확대한다.

앞서 구는 지난해 어린이집 5개소를 선정해 생후 24개월 미만인 ‘만0세반’과 ‘만3세반’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교사 1명 당 아동 수를 0세 반은 3명에서 2명으로, 3세 반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인 것이다. 

구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보육교사의 직무 스트레스가 감소하는 등 근로여건이 개선됐다”며 “아동 또한 교사와 상호작용 증가로 양육자 신뢰도가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높아 해당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성동구는 올해 어린이집 9개소를 추가 선정해 오는 3월부터 총 14개소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시행된 영아수당을 올해부터는 부모급여 수당으로 통합한다.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만0세 아이 부모에게 월 70만원, 만1세 부모에게 월 35만원을 지급한다. 

만0세 아동이 어린이집을 이용할 경우 보육료 50만원을 차감한 금액을 받고 만1세 아동은 부모급여 대신 보육료 바우처로 지원받는다. 

또 서울시 자치구 중 공보육율 1위인 성동구는 올해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월 3만원 지원을 기존 10개월에서 12개월로 지원기간을 늘린다. 
그리고 유기농 급간식부터 보육교직원 처우개선비, 근속수당, 출산 축하금도 구비를 확보해 두텁게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코로나19와 저출산으로 어려움에 빠진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까지 보육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들을 반영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아이는 미래사회의 주역이며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조성이 무엇보다 우선이다“며 ”현실적인 보육환경 개선에 앞장서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성동구 스마트 놀이방에서 즐겁게 뛰놀고 있는 아이들
성동구 스마트 놀이방에서 즐겁게 뛰놀고 있는 아이들

금호키즈카페 리모델링 재개관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이달 11일 공공형 실내놀이터 '금호키즈카페'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금호키즈카페는 지난해 3월 서울시 공공형 실내놀이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4억원 상당의 시비로 조성됐다. 

지난해 7월 건축공사를 시작해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12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 11일 정식 개관한 것이다.

금호키즈카페는 만5세 이하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금호2,3가동 주민센터 4층에 연면적 318.5㎡ 규모로 조성했다. 

내부는 어린이 신체발달을 돕는 놀이 구조물과 보호자 쉼터, 수유실, 도서공간 등이 들어선다. 특히 스마트 체험존을 조성하여 VR체험, 벽면감지형 놀이시설, 스마트 터치테이블 등을 활용해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놀이시설은 안전검사 기준을 준수하고 친환경 인증 마감재를 사용했으며, 모든 창문에 자연환기가 가능한 미세먼지 방진망을 설치해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차단했다. 

금호키즈카페는 월요일부터 토요일(10시~17시)까지 운영되며,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예약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공형 금호키즈카페 개관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아이 키우기 좋은 성동구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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