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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왕십리도선동, '왕도 원플러스원'으로 기부문화 확산
성동구 왕십리도선동, '왕도 원플러스원'으로 기부문화 확산
  • 김재태 기자
  • 승인 2023.05.09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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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플러스원 참여업체에서 준비한 도시락

[성동저널 김재태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왕십리도선동(동장 윤소영)은 동 특색에 맞춘 ‘왕도 원플러스원’ 나눔 사업 추진으로 기부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동 원플러스원’ 사업은 기부자가 하나의 물건(서비스)을 구매할 때 1개 이상의 값을 더해 지불하면, 나머지 하나는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쿠폰으로 제공하는 소액기부 나눔 프로젝트다.

지난 2019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으로 현재는 17개 동 전체에서 확대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경기침체로 기부 유도에 어려움을 겪던 왕십리도선동에서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에게 부담 없는 소액 기부 문화를 확산할 방안을 모색하고 ‘왕도 원플러스원’ 사업으로 올 한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왕십리도선동은 지역 종교단체 등과 원플러스원 참여업체를 1:1로 매칭해서 몰래 도와주는 친구(마니또)로 결연해 나눔과 홍보에 동참을 유도하는 ‘원플러스원 마니또’, 마을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이 희망자에 한해 추첨을 하고 다음 기부자를 지목해서 인증하는 챌린지 형태의 ‘함께해요! 희망 기부 릴레이 행사(친구야! 기부하자!)’ 등 개인 기부자의 관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속적인 기부를 유도할 수 있는 다채로운 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기부금이 모이면 어려운 이웃에게 쿠폰을 나누어주고, 나눔 대상자가 사업 참여업체에 방문해 쿠폰을 제공하면 무료로 식사 및 각종 물품 구매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관내 참여업체(카페인중독과 찰리베이커리)에서 특별히 왕도 원플러스원을 위해 마련한 ‘와플+커피 세트 쿠폰’을 받은 주민 박 모씨는 “쌀이나 생필품 등을 지원받은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두 개만 구매해도 밥값에 버금가는 디저트를 즐기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있었는데 쿠폰으로 맛있는 빵을 먹으며 아이와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또한 기존 쿠폰 제공 방법 외에 외출이 어려운 가정이나 직접 방문에 부담을 느끼는 이웃을 위해 도시락 전달 나눔을 추가해 실효성을 더하고 있다.

도시락을 준비한 참여업체(식물원김밥) 측은 “한 끼 식사가 아쉬운 분들에게 기억에 남을 도시락을 전하고 싶어 재료도 더 열심히 준비하고 한우 소불고기로 질 좋은 도시락을 정성껏 준비했다”며 “어려운 분들이 따뜻한 이웃의 정으로 아직 우리 사회가 살 만하구나 하는 희망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윤소영 왕십리도선동장은 “꾸준한 나눔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희망을 나누어 소외된 이웃이 없는 아름다운 동행을 이루는 왕십리도선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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