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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경제위기 극복 나선 '성동'...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기획] 경제위기 극복 나선 '성동'...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6.16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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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총 300억 규모 융자 지원
성동안심상가 입주업체에 6개월간 임대료 최대 40% 감면
성수동 수제화 희망플랫폼을 팝업 스토어 및 쇼룸으로 재조성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총 300억 원의 저금리 특별신용보증 융자 지원을 실시하며 자금난 해갈에 나섰고, 전국 최초 공공안심상가인 ‘성동안심상가’에 입주한 소상공인과 소기업 등에는 이달까지 임대료를 최대 40%까지 감면한다.

또한 그동안 수제화 전시장으로 이용되었던 ‘성수동 수제화 희망플랫폼’을 팝업 스토어 및 쇼룸 공간으로 재조성해 핫플 성수동의 임대료가 부담스러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제품 전시 및 홍보,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침체된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성동형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가맹점 모집과 홍보에도 적극 나서 물가상승 등으로 인한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는 등 경제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 성동형 특별신용보증 300억 융자 지원으로 자금난 숨통

성동구가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총 300억의 저금리 '성동형 특별신용보증 융자 지원'을 실시한다.

30억 규모의 1차 융자 신청은 자금 소진 시까지 접수한다. 신한은행 협력 자금으로 대출기간 4년(1년 거치 3년 균분상환)이고, 구가 최대 연 1.5%의 이자를 지원해 2%대 변동금리로 융자받을 수 있다. 270억 규모의 2차 접수는 수요 파악 후 7월 중 별도 공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성동구에 사업자등록 후 6개월이 지난 주사무소나 공장이 있는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이다. 담보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서만 가능하다. 보증재단에 이미 보증잔액이 있는 업체는 최대 2,000만 원까지(기보증금액 포함 5,000만 원 이내)이며, 보증잔액이 없으면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사업자등록증 사본, 매출 신고 자료 등 구비서류를 지참한 뒤 서울신용보증재단 성동지점 또는 신한은행 성동구청지점을 방문해 사전 상담 및 접수를 진행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 가능하다.

다만 ▲최근 1년 이내 재단을 이용하고 그 잔액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매출 실적이 발생하지 않은 기업 ▲보증금지 및 제한기업 등은 신청이 불가하다. 또 융자 실행 시까지 개인 신용도 및 담보력 변경으로 융자 한도가 조정되거나 지원이 불가할 수도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고금리와 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융자 지원이다.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하며, "이번 성동형 융자지원으로 많은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결에 도움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성동구 성수동 일대 전경

◆ 경기침체에 성동안심상가 임대료 6개월간 최대 40% 감면

성동구가 코로나 여파로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동안심상가 입주자들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대상은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성동안심상가에 입주한 소상공인과 소기업, 다중이용시설 등 총 23개 업체다. 구는 상반기 매출감소액에 따라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임대료를 최대 40%까지 감면하고 안심상가빌딩 공용관리비도 전액 면제한다. 또 임대료 납부기간을 6월까지 유예하고 연체료도 면제할 방침이다.

‘성동안심상가’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상징하는 전국 최초의 공공안심상가다. 임대료 상승으로 내몰린 임차인, 소상공인, 청년창업자 등이 마음 편히 장사할 수 있도록 성동구가 주변 시세의 7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5~10년 장기간 임대하는 상가다.

앞서 구는 2020년부터 3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성동안심상가 임차인을 지원하기 위해 임대료와 공용관리비 총 5억 4,000만 원을 감면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길고 긴 터널을 지나 일상회복에 접어들었지만 고물가와 고금리로 경영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에게 이번 조치가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성동구에서 운영 중인 안심상가빌딩 전경

◆ 중소기업·소상공인 위한 성수 팝업 플랫폼 개관

성동구가 성수 수제화 희망플랫폼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팝업 플랫폼으로 리뉴얼 개관했다. 그동안 수제화 전시장으로 이용되었던 ‘성수동 수제화 희망플랫폼’의 1층(면적 141.75㎡)을 관내 중소기업 창업지원을 위한 공간이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팝업 스토어 및 쇼룸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최근 유행을 선도하는 각종 브랜드와 MZ세대가 모이기 시작해 ‘핫플’로 떠오른 성수동에 임대료가 부담스러운 중소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제품 전시 및 홍보, 이벤트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 공간은 패션, 수제화 등 지역 특화산업은 물론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팝업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유동 인구가 적은 뚝섬역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 협업도 활발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또 지방 도시의 특화산업 콘텐츠와 연계한 이벤트도 진행해 지역관광산업을 홍보하고 관내 관광객을 유입해 지역 간 상생발전도 도모한다.

희망플랫폼 팝업은 지난 5월 초 청년 아티스트의 개관 맞이 전시를 진행했으며, 현재 본격적인 팝업 스토어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14일까지는 아티스트래블 팝업 행사가 진행했으며, 향후 회화 전시와 미디어 아트 팝업, 의류 팝업 등이 예정돼 있다. 팝업스토어나 쇼룸 참여 방법 등의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청 지역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 희망플랫폼이 수제화를 품고 더 나아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팝업 플랫폼으로 새롭게 시작했다“며 ”앞으로 성동구는 관내 기업을 지원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성동구는 성수 수제화 희망플랫폼을 전시 및 홍보공간으로 운영한다.

◆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활성화 적극 추진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난해 7월부터 서비스 운영을 시작한 성동형 공 공배달앱 '배달특급'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

성동형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기존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체제를 개선해 침체된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성동구가 지원 운영하는 배달앱 서비스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등록된 가맹점은 583곳이며, 누적 매출액은 5억 8천만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다른 민간 앱에 비해 가맹점들의 가입비 및 광고비가 없고 중개수수료가 건당 1%로 대형 플랫폼보다 적어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매출에 따른 카드 수수료도 민간 앱 3%대에 비해 0.92~1.92%로 낮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는 각종 할인쿠폰 발급, 기존 음식값 및 배달비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달은 고정 프로모션인 신규가입 할인쿠폰, 배달비 지원 쿠폰, 특급의 날 쿠폰 제공 외에도 호국보훈의 달 맞이 5천원 할인, 단오 맞이 5천원 할인쿠폰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향후 지역화폐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며, 배달특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홍보를 연중 진행해 소비자의 이용을 유도하고 가맹점을 적극 모집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물가상승 등으로 소비자, 소상공인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성동형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서비스가 소상공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배달특급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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