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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지역밀착형 복지관' 사업으로 고립가구 발굴·치료 지원
성동구, '지역밀착형 복지관' 사업으로 고립가구 발굴·치료 지원
  • 김재태 기자
  • 승인 2023.06.21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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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가 지역밀착형 복지관 사업으로 고립가구를 적극 발굴·지원하고 있다.
성동구가 지역밀착형 복지관 사업으로 고립가구를 적극 발굴·지원하고 있다.

[성동저널 김재태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성동구 지역밀착형 복지관 사업'으로 고립가구를 적극 발굴·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역밀착형 복지관 사업’이란 주민·복지관·구청이 함께 협력하고 지역돌봄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복지관을 말하며, 이와 함께 지역적으로 복지관 접근이 어려운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거점공간형 복지관’을 두고 고립가구·취약계층 발굴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는 위기가정 발굴 시 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신속하게 복지 문제를 함께 해결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구는 ‘거점공간형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후원물품 제공, 고독사 예방 프로그램, 복지상담소 등을 통해 사회복지사가 수시로 지역주민을 만날 수 있고, 이를 통해 소외되어 발견하기 어려운 돌봄이 부재한 1인가구 등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거점공간형 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주로 임대주택 내 상가, 교회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성동구는 관내 7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올해 초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의 ‘지역밀착형 복지관사업’을 통해 한 고립가구가 발굴됐다.

성동구 응봉동에 사는 김 모씨는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의 이소영 사회복지사를 만나기 전까지 6개월 이상 집안에만 칩거한 채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 교류를 맺지 않고 지낸 고립 1인 가구였다. 그는 휴대전화 동영상과 대화하는 것이 전부일 정도로 이웃이나 주변 사람과의 교류가 전혀 없어 고립감과 우울감이 커져가는 상황이었다.

그랬던 그가 '지역밀착형 복지관' 사업을 통해 응봉동 거점공간에서 다양한 여가프로그램, 반상회, 자조모임 등에 참여하면서 점차 우울함과 고립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지금은 화분가꾸기, 전등 교체, 이웃주민을 위한 간식 나누기 등 어엿한 마을 활동가로 적극 참여하면서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4월 서울시 복지재단에서 주관한 서울시 자치구 간담회에서 현장경험과 노하우를 발표하면서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우수사례로 인정받았으며, 이를 통해 ‘우수사례집’을 제작·배포하고 이달 말에는 북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

옥수종합사회복지관 권기현 관장은 “은둔형 외톨이는 사람을 싫어할 것이라는 오해가 많지만 사실이 아니다.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욕구는 있지만 어떻게 관계를 해야 할지 미숙해서 회피할 뿐이다”며 “지역밀착형복지관 사업은 지역 구석구석까지 촘촘하게 파고들어 이렇게 힘들어하는 고립가구 발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고립되고 은둔하여 생활하는 청년과 장년이 늘고 있다”면서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을 지속해서 확대하여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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