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금호4가동, 김치나눔 및 건강계단 조성 등 주민참여예산사업 추진 활발

[성동저널 김재태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금호4가동(동장 이덕윤)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난 8일 동 주민센터 공유주방에서 ‘김장, 모두가 함께해요’ 사업으로 여름 김치를 담가 이웃과 나누고 안부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동 새마을부녀회와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단체회원 20여 명이 모여 열무김치를 담그고 포장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200여 가구의 독거 어르신 및 1인 가구에 배부하고 안부 확인을 통한 정서적 지원도 진행했다.

구미정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모두가 손맛을 함께 나누고 따뜻한 마음을 담는 과정이 정말로 보람찼다"고 말했으며, 허화자 통장협의회 회장은 “많은 분들이 저희가 사랑으로 버무린 열무김치를 드시면서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순환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도 “작은 나눔 활동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어 보람을 느낀다.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도 함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금호4가동에서는 ‘건강계단으로 금4 주민을 더 건강하게’ 사업을 통해 동 주민센터 계단을 건강계단으로 조성했다.

금호4가동 주민센터 3층은 금호대우아파트와 연결돼 입주민들의 주요 통로로 이용되는 곳이다.

해당 구역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하 1층에 내려 시장 및 교통편을 이용하는 등의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민원업무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외부와 연결된 지하 1층에서 2층까지 올라와 서류 발급 등의 업무를 보고 있다.

대다수 주민들은 계단보다는 빠르고 편리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있어 사실상 계단은 비상용으로 인식되어 이용률이 저조한 편이다.

이에 주민들이 전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탄소저감을 위한 에너지 절약과 건강계단 조성 사업을 제안해 추진하게 됐다.

사업을 통해 주민센터 내부 계단에 소모 칼로리와 건강 메시지 등의 스티커를 부착하고 공기정화 식물이 식재된 대형화분을 배치했다. 또 외부계단의 자투리 공간을 화단으로 제작해 삼색의 장미를 심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활동에 참여한 동 자율방재단원들은 "많은 주민들이 화단과 장미가 예쁘고 보기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 기분이 좋다. 봉사에 성취감이 크다"고 밝혔다.

이덕윤 금호4가동장은 “언덕 위에 장미를 품은 건강계단이 일석이조 역할을 하여 쉼터와 더불어 건강을 챙기는 힐링의 장소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사업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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