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김재태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달 26일 성동생명안전배움터와 성동구자원봉사센터가 함께하는 ‘가족 체험형 재난구호소 캠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재난구호소 캠프는 대형 재난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하고자 가상으로 주민 대피 및 구호소를 운영해 재난 현장 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재난 시 필요한 생존기술 및 대처방법을 체득하며 재난대응력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에는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가정 15가족 50명이 참여했다.
구는 실제 재난대피소인 성동소방서의 대강당을 대관해 1박 2일 동안 숙박하면서 재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재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가족 간 유대관계와 친밀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재난구호소 캠프 프로그램은 ▲재난이해교육 ▲비상배낭 만들기 ▲텐트(쉘터) 배정 ▲재난교육(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소화기, 지진, 완강기, 선박탈출 등) ▲재난보드게임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을 마친 참여자에게는 이수증을 발급했다.
특히 이번 체험은 성동소방서를 비롯해 희망브리지, 에이팟코리아 등 재난 발생 시 일선 기관과 협업으로 추진됐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재난 상황에 관련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선제적 재난 대응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험을 마친 한 가족은 "대형 산불이나 지진이 발생하고 이재민이 나오는 모습을 뉴스로 많이 접했는데, 실제로 우리가족이 이재민이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체험을 해보니 불편한 것도 많았고 현장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재난 시 행동 요령을 몸소 익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가상의 이재민 재난구호소 캠프 운영을 통해 구민들이 각종 재난 상황 발생 시 보다 빠르게 대처를 할 수 있게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 안심하고 생활 할수 있는 안전제일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실생활에 유익한 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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