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반지하 주택의 변신’... 성동구, ‘효사랑 집수리’ 1호점 준공
‘반지하 주택의 변신’... 성동구, ‘효사랑 집수리’ 1호점 준공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8.08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해비타트와 협업... 건강ㆍ안전 고려 집수리
5년간 임대료 동결... 실질적 주거안정에도 기여
성동형 ‘효사랑 집수리’ 1호점의 반지하 주택 화장실 수리 전후 모습 (좌측은 수리 전, 우축은 수리 후)
성동형 ‘효사랑 집수리’ 1호점의 반지하 주택 화장실 수리 전후 모습 (좌측은 수리 전, 우축은 수리 후)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반지하 주택을 대상으로 한 ‘효사랑 집수리’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효사랑 집수리’ 사업은 안전에 취약한 등급을 받은 반지하 주택을 거주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맞춤형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성동구만의 독창적인 사업이다.

특히 구는 낡은 반지하 주택을 새로 수리하는 대신 5년 간 임대료를 동결토록 해 실질적인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그 첫 번째 ‘효사랑 집수리 1호점’은 성수동 일대 한 반지하 주택이다.

앞서 구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3개월간 관내 반지하 주택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어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올해 6월 말 반지하 1679세대에 차수판과 역지변, 개폐가능방범창 등 침수방지시설을 지원하여 침수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구는 이중 안전에 취약한 등급을 받은 반지하 세대 중 기초생활수급자인 독거 어르신이 거주하는 성수동 반지하 주택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효사랑 집수리 사업은 우리나라 대표 주거개선 비영리단체인‘한국해비타트’가 30년간의 시공 노하우를 살려 빠르게 사업이 진행됐다.

세면대가 없어 불편이 컸던 화장실에는 세면대와 변기, 스마트 환풍기가 새로 설치됐다. 또 튼튼한 창호를 달고 외벽 단열공사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반지하 주택인 만큼 차수판과 개폐가능방범창, 침수 및 화재경보기도 설치해 침수는 물론 화재와 같은 안전사고에도 대비했다.

어르신의 집 내부에서 이동 편의를 위한 집수리도 추진했다. 미끄럼방지 타일을 깔고 변기에 안전 손잡이도 설치했다.

이같은 주거환경 개선과 더불어 구는 임대인,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임차인의 임대료를 5년 간 동결하는 등 거주권 보장을 담은 상생협약을 맺어 실질적인 주거 안정에도 힘썼다.

이번 ‘효사랑 집수리 1호점’주인공인 80세 유 모 어르신은 “처음에는 짐도 많고 집을 오래 비우기 부담스러워 고민했지만 이제는 새집으로 변신한 내 집에서 5년간 살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거약자를 돕기 위한 효사랑 집수리 1호점이 완공됐다. 성동형 주거환경개선사업에 공감하고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신 한국해비타트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촘촘하게 살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성동저널은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2299-7770
  • ▶ 이메일 press@seongdongnews.com
  • ▶ 카카오톡 @성동저널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