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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갑승 금호21구역 추진준비위원장 “기간 단축이 분담금 줄이는 최고 방법”
[인터뷰] 양갑승 금호21구역 추진준비위원장 “기간 단축이 분담금 줄이는 최고 방법”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9.14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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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갑승 금호21구역 추진준비위원장
양갑승 금호21구역 추진준비위원장
양갑승 금호21구역 추진준비위원장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성동구 금호21구역 재개발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정비구역으로 최종 확정ㆍ고시되면서 이 일대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금호21구역은 지난 2013년 구역해제로 희망을 놓는 듯 했지만 일부 주민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수년 간 청사진을 그려 온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더 탄탄하고 사업성 높은 정비계획(안)으로 다른 어떤 구역보다 단기간에 동의율 요건을 충족시킨 점도 주목받는 이유다.

그 중심에 양갑승 추진준비위원장이 있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 초부터 정비계획안 변경을 위해 앞장서 성동구청장과의 수차례 면담과 각종 청원서와 호소문도 제출했다.

또 전ㆍ현직 시구의원들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및 주거정비과 담당자들과도 지속적이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200번지 일대와 도로변 상가를 포함해 재개발 구역범위를 확장했으며 정비구역 동의 요건을 단기간에 67% 이상 충족하는 등 정비구역 지정을 한번 만에 통과시켰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 본격적으로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성동구청과의 긴밀한 소통관계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행정적 절차와 지원을 원만하게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양 위원장은 “금호21구역 재개발 사업은 이제 시작이다”며 “그 다음 목표인 조합설립을 위해 빈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시계획 및 설계 등 전문가들과 최적설계안을 도출해 사업성을 높이고 분담금을 낮추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며 “주민(소유자) 모두가 염원하는 명품(신축) 아파트 입주까지 주민(소유자)분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그간 어떤 노력을 해 왔나.

그동안 저희 추진준비위원회는 계획에 맞춰 주말도 휴일도 가릴 겨를도 없이 쉼 없이 달려왔다. 빠른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성동구청장과 시의원(서울시 재개발ㆍ재건축 담당 상임위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 등) 들과도 실시간 소통하며 많은 의견을 개진해 왔다.

특히 서울시 전문위원과 서울시 주거정비과 담당자들과도 정기적으로 미팅을 진행하며 정비구역지정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심도 있게 설명을 드렸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200번지 일대 및 도로변 상가를 포함해 구역 범위를 확장하고 인·허가 권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정비구역지정을 한 번 만에 통과시켰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이제 우리 추진준비위원회는 그 다음 목표인 조합설립을 위해서 준비해 나갈 생각이다. 우리 구역이 공공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성동구청의 행정적 절차와 지원도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심전력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금호21구역 경관 계획(안)
금호21구역 경관 계획(안)

운영진들과 ‘정비사업 전문관리사’ 과정도 수료했다는데.

성공적인 재개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집행부의 전문성이 핵심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자사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업체의 전문성에만 의지해서는 주민들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준비위원회 운영진들은 스스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공부했고 업계 최고의 전문교육과정으로 평가받는 ‘정비사업 전문관리사’ 과정을 전원 취득 및 수료 했다.

이는 앞으로 정비구역 지정 이후에도 건축심의, 사업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계획 인·허가 등 숱하게 남아있는 절차들을 처리하는 데도 이 같은 각각의 전문성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부한다.

조합장에게 필요한 덕목은 뭐라고 생각하나.

첫 번째는 청렴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청렴하지 않으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그렇게 되면 이곳저곳 소문에 휩싸이고 소송 등 문제가 발생 되어 사업 기간이 지체되고 막대한 금융비용이 발생하며 조합원들의 분담금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둘째는 주민화합의 리더십이라 생각한다. 재개발은 행정 절차법이라 동의서를 단계별로 징구해야 된다. 다 같이 화합하고 힘을 모아야 75% 이상 동의서도 징구할 수 있고 신속하게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허가 담당자분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설득하며 신속한 승인을 받아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 및 목표가 있다면.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만큼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자 서울시와 성동구의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내년에는 조합설립 창립총회 개최 및 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들의 가장 큰 바람은 재개발 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간 단축이 곧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이자 분담금을 줄이는 최고 방법이다. 이에 더하여 특화설계, 평면특화, 조경특화 등 일반분양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강구 할 것이며 신속한 이주 계획 및 분담금 납부 방식 등 주민들께 부담 없는 최고 혜택을 주기 위한 조건들도 꾸준히 학습하며 준비할 것이다.

사업성을 높이고 분담금을 낮추는 최적 설계 변경을 통해 적어도 1,500세대 이상 계획 하에 살기 좋은 ‘스마트한 명품 아파트’를 건립해 주민들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 수 있도록 삶의 질을 높여주고 싶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많은 지역 주민들께서 자주 이런 말씀들을 하신다. “평생 살아온 고향 같은 터에서 가족들과 아파트에서 한 발 살아보자”, “그래서 죽기 전에 자식한테 집 한 칸 물려주자...”

이 같은 말씀들을 가슴 깊이 새기고 그 염원을 풀어주고자 금호21구역을 서울을 대표하는 ‘스마트한 명품 단지’로 또 다른 어떤 구역보다 빠르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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