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저출생과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가족배려주차장 조성에 나선다.
대상은 주차대수 30대 이상인 주차장으로 성동구 관내 공공 및 민간주차장 102곳 1,570개 주차면이 가족배려주차장으로 바뀐다.
이동이 어려운 이들의 접근성과 주차편의가 향상되는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맞춤형 주차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주차대수 30면 이상인 공공 또는 민간 주차장에 총 주차대수의 10% 이상 가족배려주차장을 설치할 예정이다”며 “임산부나 영유아, 어르신을 비롯해 이들을 동반한 주민들이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9월 말 ‘서울특별시 성동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개정을 마치고, 기존 여성우선주차장 주차구획 설치기준을 가족배려주차장 주차구획 설치로 전환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가족배려주차장’ 주차구획선은 흰색 바탕에 꽃담황토색 실선으로 표시하며, 그림문자와 ‘가족배려주차장’ 글자도 꽃담황토색 실선으로 표시한다.
기존의 여성우선주차장이 설치된 주차장에서도 해당 구획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족배려주차장의 설치 위치는 사각이 없는 밝은 위치, 주차장 출입구 또는 승강기와 가까워 접근성과 안전성이 확보되는 곳으로 한다.
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감시하기 쉽고 통행이 잦은 위치나 장애인전용주차구역과 인접한 위치 등으로 정할 수 있다.
먼저 구는 올해 하반기 공영주차장 26곳에 가족배려주차장을 시범 조성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가족배려주차장 전환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민간주차장 69곳도 설치를 독려해 가족친화적인 주차공간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가족배려주차장 조성으로 교통약자인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주차행정서비스를 향상시켜 스마트포용도시 성동을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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