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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민옥 시의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야무지게 하겠습니다”
[인터뷰] 이민옥 시의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야무지게 하겠습니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1.09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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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이민옥 의원
서울시의회 이민옥 의원
서울시의회 이민옥 의원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지난 1일 서울시의회가 정례회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와 함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예정돼 있다.

특히 내년도 서울시 예산은 올해보다 1조4675억원 줄어든 45조7230억원 규모로 예산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13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각종 지원과 사업들이 축소될 수 있으며 지역민이 꿈꾸던 희망 사업들도 예산 문제로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우려도 나온다. 그 어느 때보다 서울시의회 예산안 심의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이에 본지는 지난 7일 내년도 예산 전쟁에 앞서 서울시의회 이민옥 의원을 만나 각오를 들어봤다.

이 의원은 성동구의회 구의원 출신으로 제11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의 조직,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을 비롯해 경제, 산업, 노동문제 등을 다루는 경제정책실 등을 소관 부서로 서울의 미래 전략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송정동 일대 주민들의 새로운 꿈이자 희망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야무지게(단단하고 빈틈없게) 마무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활동을 꼽는다면.

지난 1년은 코로나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취약 노동자, 중소기업의 회복 및 성장, 권리보호와 문제점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 핵심 정책들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발전적인 미래 방향을 제안하기 위해 ‘서울살림포럼’이라는 의원연구단체 대표를 맡았다.

서울의 정책과 예산에 관심이 있는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간담회도 하고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관련해 서울항을 중심으로 용역을 통해 그 내용도 꼼꼼히 살피고 있다.

11월 말이면 연구용역의 최종 결과가 나오게 될 텐데 토론회를 통해 그 결과를 많은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민옥 시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에 나서고 있다
이민옥 시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에 나서고 있다

정례회가 예정돼 있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이번 정례회는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첫 1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코로나 이후 되찾은 일상을 온전히 회복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과 추진 과제를 점검하는 자리다.

그동안 문제 제기를 했던 사안들도 큰 흐름으로 다시 살펴보고자 한다. 작아도 시민들 삶에 직결되는 정책 영역에서 서울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꼼꼼하게 찾아 개선을 촉구하고 주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시에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더구나 이번 정례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예정돼 있는데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1조 4675억원이 줄었다. 서울시의 결정이 시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더욱 세밀하게 예산안을 들여다 볼 생각이다.

정례회에서 다룰 주요 안건이 있다면.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경영혁신 일환으로 기관 통폐합과 예산 재구조화 등을 추진 중에 있다. 공공보건의료재단과 서울의료원, 서울연구원과 서울기술연구원은 실제 물리적 통폐합이 완료됐고 통폐합이 거론됐던 50플러스재단과 평생교육진흥원은 자체 혁신안에 따라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받기도 했다. 과연 통폐합이 ‘경영 혁신’이라는 본래 취지에 맞게 이뤄졌는지, 그 과정에서 노동자의 임금이나 근로조건, 복리후생 등이 과도하게 축소되지 않았는지 살필 생각이다.

예산안 심사에 있어서는 작년에 비해 감액 편성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되 서민 복지, 시민 권리보호, 일자리, 소상공인 경영 활성화 등 반드시 지켜야 할 예산은 지키고, 단순 축제성 행사나 시민의 필요가 아닌 정치의 필요 등에 의해 무리하게 편성되는 예산은 과감하게 비판해 줄이고자 한다.

지역구 관련 현안이 있다면.

현재 송정동 일대 주민들에게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가장 큰 관심사다. 주민들에게는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 하고 상부를 공원화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은 새로운 희망이자 꿈이다.

그러나 구체적 계획 단계에서 서울시의 세부적인 계획안이 주민들의 뜻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우려가 있었다. 오세훈 시장을 향해 5분 발언을 준비했던 만큼 주민들의 뜻을 분명하게 전하고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이민옥 시의원이 지역 구민들과 함께
이민옥 시의원이 사근동 지역 구민들과 함께 기념촬영 

앞으로 추진해 보고 싶은 정책은.

성동구에는 중랑천과 청계천이 만나는 지점이 있다. 가람길부터 살곶이길 일대를 포함하는 이 지역은 한양대와 사근동, 물재생센터와 용답동, 송정동이 청계천과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주변 명소로 떠오를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인데도 동부간선도로와 얼기설기 이어붙인 도로망, 여러 기피 시설 밀집 등으로 인해 지금은 그 잠재력의 10분의 1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가 최근 이 지역을 동북권 녹지와 수변 연결 체계를 강화하고자 눈여겨 보고 있다.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 단절된 천변이 수변명소로 떠오를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자 한다.

성동구 역시 선행 용역을 통해 이 지역의 부지 활용 계획을 제시하고 ‘성동구 4대 중심 발전계획’ 수립 용역에도 포함시키는 등 강력한 실천 의지를 가지고 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 공간이 서울시민 모두에게 인정받는 매력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멋지게 만들어 보고 싶다.

구민과 독자들께 한 말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제가 슬로건의 맨 앞머리에 내세운 단어가 ‘야무지게’ 였다. 시의원이 되어 어떤 정치를 하더라도 단단하게, 빈틈없이 하겠다는 제 다짐이기도 하다.

의정활동이든 가장 근간이 되는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에서 누구보다 야무지게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다.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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