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김재태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송정동(동장 최봉운) 송정벚꽃길 나무들이 다가올 추위를 대비해 뜨개옷이 입혀졌다.
주민들이 양말목을 재활용해 공들여 만든 뜨개옷은 송정벚꽃길 나무들에 형형색색 입혀지며 산책에 나선 시민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뜨개옷 입히기는 송정동 벚꽃길 동네배움터의 학습-실천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역 내 유휴공간을 지역주민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월 한 달간 뜨개에 관심이 있는 주민 8명이 모여 주1회 마을 강사의 수업에 참여하면서 송정벚꽃길 나무에 걸릴 작품을 매개로 제작해 버려지는 양말목을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주민은 “공들여 만든 뜨개 작품을 송정벚꽃길 나무에 입히는 도중에도 지나는 사람들이 예쁘다며 칭찬해주고 연신 사진 찍는 모습을 보며 학습 실천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나무에 입혀진 뜨개옷은 내년 2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며, 산책길 주민들과 가을을 만끽하러 방문하는 많은 사람에게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최봉운 송정동장은 “벚꽃길 동네배움터 수강생분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완성한 13점의 다양한 뜨개옷이 깊어가는 가을과 올겨울 송정벚꽃길 나무 뿐만 아니라 지나던 이의 마음에도 온기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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