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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철규 시의원 “서울숲 지하에 쇼핑ㆍ주차 공간 조성 청사진”
[인터뷰] 황철규 시의원 “서울숲 지하에 쇼핑ㆍ주차 공간 조성 청사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1.23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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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황철규 의원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황철규 부위원장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황철규 부위원장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핫플로 자리잡은 성동구 성수동이 또 다시 들썩이고 있다. 이미 18개의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들어와 있는 가운데 팝업 스토어나 오프라인 매장도 속속 오픈하고 있다. ‘요즘 트렌드를 보려면 성수동에 가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업종을 가리지 않고 모여드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 1만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K-POP 공연장(성수예술문화마당)도 문을 열었다. 여기에 성수전략정비구역 재정비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으며 서울숲 인근에는 호텔 건립도 계획중이다. 세계 각국의 외국인 관광객들도 끌어 모으면서 국내 여행지도 지형까지도 바꿔놓고 있다. 

다만 문제는 이같이 몰려드는 인파와 차량을 수용할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주말에만 서울숲에는 5만명의 관광객이 몰린다. 그러나 서울숲 주변에는 이들이 먹고 즐길 수 있는 마땅한 장소가 부족하다 보니 인근 갤러리아포레 지하상가로 몰린다. 엄청난 매출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인 황철규 의원은 서울숲 지하에 쇼핑센터와 주차 공간을 마련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황 의원은 “서울숲 지하에 관광객들이 쇼핑하고 맛있는 음식과 레저도 즐기고 편히 쉴 수 있는 곳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마치 스타필드 같은 곳으로 오히려 하남 스타필드 보다도 더 면적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구상 단계지만 타당성만 맞다면 꽤 좋은 사업이 될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응봉동과 왕십리, 사근동까지도 경제와 발전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서울시의원으로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서울이 더 세계적이고 멋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리고 그에 맞는 정책을 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의 도시계획과 도시경관, 도시건축디자인 또 각 지역의 균형과 발전, 도시재생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강’에 집중하며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만들기와 청년 정책도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다.

지난 1년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성수ㆍ응봉의 시의원으로서 서울시예산 285억원을 확보해 지역발전에 기여했다. 

성동구 아이들이 더 좋은 교육환경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140억원의 교육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구에 산재돼 있는 재개발사업에 있어 2013년 정비구역에 해제되었던 금호21구역의 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또 응봉동265번지, 사근동190-2번지, 마장동457번지가 모아타운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청년지원을 좀 더 종합적,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청년활동지원센터’의 역할을 확대하는 조례와 중앙정부와 자치구와의 협력을 통해 관광산업을 확립하고 관광여건을 조성하도록 하는 ‘서울시관광진흥조례’도 발의했다. 

서울시의회 황철규 의원이 서울시를 상대로 질의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의회 황철규 의원이 서울시를 상대로 질의에 나서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 심의도 앞두고 있다.

먼저 아이들이 더 좋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예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여러 학교 학부모와 교장선생님과 면담을 통해 시설을 점검하고 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

관내 인조잔디구장이 있는 학교 중 노후된 잔디구장을 교체하는 사업 또한 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서울시 사업으로 응봉산 정상에 보다나은 환경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예산을 확보 중이다. 관내 어르신들이 저를 볼 때마다 황토길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성수동 인근 한강공원 쪽으로 사업예산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성동구청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통해 서울시예산으로 하는 사업 예산들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

최근 성수전략정비구역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된 이유도 아마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성수전략정비구역을 조속히 마무리 해달라는 명령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에 당선되자 마자 재개발 심의를 담당하는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되어 성수동 전략정비구역뿐만 아니라 성동구에 산재 되어 있는 재개발사업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현재 전략정비구역은 각 지구별 사정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고시를 한꺼번에 하는 것은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공람도서를 지구별로 분리해 계획하고 있다.

제가 있는 상임위에 속해 있는 도시계획 심의위원들을 설득해 먼저 진행되는 구역을 우선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정비계획 고시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0월 말쯤 성수전략정비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을 서울시에서 성동구청으로 보냈고 각각의 조합은 입안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조합측은 토지등소유자별 분담금 추산액 및 산출근거(일명 추청 부담금)의 산출과 주민총회를 개최해 요건을 갖추게 되며 2024년도 연내에 건축심의가 이루어 질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추진해 보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서울숲 지하주차장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성수동은 핫 플레이스 지역으로 18개의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들어와 있고 다양한 회사들이 성수동으로 이전하고 있다. 또한 세계각지의 관광객들도 모여들고 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지역임에도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하다. 최근 마련된 삼표 부지 공공주차장도 임시 주차장이다. 3년 이후 주차난이 심각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서울숲 지하에 면세점 등 쇼핑센터와 주차장을 건립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싶다.

그 시기에 맞춰 부영 호텔이 들어오고 성수전략정비구역 준공도 끝나게 되면 많은 주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을 수용하면서 인근 지역까지 자연스럽게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획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황철규 시의원이 서울시 관계자들과 함께 민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황철규 시의원이 서울시 관계자들과 함께 민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구민과 독자들에게 한 말씀.

서로의 작은 소리까지 경청하면서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달려간다면 ‘시민의 행복’ 이라는 목적지까지 더 힘차게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을 위한 좋은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제대로 실행해 가는 서울시를 만들어 가겠다. 또한 성동구민들의 숙원사업을 살피고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발로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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