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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성동형 겨울나기 본격가동... “더 안전하고 더 따뜻하게”
[기획] 성동형 겨울나기 본격가동... “더 안전하고 더 따뜻하게”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1.24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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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분야 25개 사업 추진... 난방비 지원ㆍ바우처 59만원 확대
스마트 온열의자 139곳 가동... 급경사지 도로열선 총 40곳 운용
사랑의 온도탑 제막... 달성 목표액 15억원, 전년 대비 5% 증액
성동구가 제설대책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개소하고 겨울철 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성동구가 제설대책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개소하고 겨울철 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지난 17일, 서울에서는 지난해보다 12일이나 빠르게 첫눈이 관측됐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빠르게 북극 한파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이에 각 지자체 마다 ‘더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한파ㆍ제설 대책, 화재 안전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도 발 빠르게 성동형 겨울나기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올해는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 간 5대 분야 25개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이미 구는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한파 상황관리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구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대비를 마쳤다.

취약계층을 위한 겨울철 난방비와 난방용품 지원, 에너지 바우처 지원, 착착성동 생활민원 기동대와 찾아가는 해빙지원 서비스 등으로 취약계층을 대한 지원도 꼼꼼히 준비했다.

이른 한파와 대비해 스마트 온열의자를 확대 설치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 점도 눈에 띈다. 특히 동절기와 하절기만 운영하던 것을 지난 10월 말부터 4계절 내내 운영하는 것으로 개선해 주민들의 편의도 높였다.

지난 16일에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도 개최했다.

사랑의 온도탑으로 모인 성금과 성품은 저소득 주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된다. 구는 내년 2월 14일까지 운영할 예정으로 모금액 15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구는 지역 주민과 기업들이 이웃돕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호2.3가동 주민센터 앞 도로열선 설치 모습
금호2.3가동 주민센터 앞 도로열선 설치 모습

5개 분야 25개 사업 추진

성동구는 지난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2023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집중 추진한다.

올 겨울 종합대책은 화재, 폭설 등 각종 재해에 대응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보건환경 ▲한파대책 ▲제설대책 ▲안전대책 ▲편의대책 등 5개 분야 25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구는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24시간 한파 상황관리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공중위생업소나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공사장 등 451곳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 주요 기념일에 성수동 카페거리와 같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순찰을 강화하고 지능형 폐쇄회로티비(CCTV)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기온차가 크고 많은 눈이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먼저 2024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통해 기부를 장려하고 취약계층에 겨울철 난방비와 난방용품을 지원한다. 에너지 바우처 지원도 4인 세대 동절기 기준으로 기존 약 28만원에서 약 59만원으로 확대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생활밀착 복지서비스도 준비했다. ‘착착성동 생활민원 기동대’는 한파에 대비해 에어캡과 문풍지 부착 등 방한 집수리를 지원한다.

또 ’찾아가는 해빙지원 서비스‘도 운영해 취약계층 가정 내 수도관과 보일러 등이 동파됐을 때 해빙은 물론 보온재 시공을 지원한다.

한편 스마트한 제설시스템도 마련했다. 구는 초등학교 통학로와 주택가 급경사지 18곳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도로 열선 융설 시스템을 추가 설치해 총 40곳을 운용한다.

또 폭설에 대비해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편성, 운영하고 제설제 2,044톤, 인력 1,445명, 제설장비 228대 등을 확보했다. 이면도로 제설작업 용역 확대 시행 등으로 제설대책을 촘촘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 스마트쉼터와 온열의자을 확대 설치했다. 이에 성동구 전역에는 스마트 쉼터 53곳과 스마트 온열의자 139곳, 온기누리소 33곳 등이 운영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겨울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물론 생활밀착형 한파‧제설 대책 추진으로 구민들께서 건강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성동구가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스마트 냉온열의자
성동구가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스마트 냉온열의자

성동형 스마트 온열의자 139곳 운영

성동구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에 대비해 성동형 스마트 온열의자를 확대 설치하고 본격 가동한다.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스마트 냉온열의자는 버스 첫차, 막차 시간에 맞춰 아침 5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하며, 의자 내부에 온도 컨트롤러가 내장되어 주변 대기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시스템이 가동된다.

대기 온도 섭씨 30도 이상 시, 의자 상판 온도는 28도를 유지해 의자에 앉으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대기 온도 20도 이하에도 의자 상판은 38도를 유지하여 버스정류장에 대기하는 주민들이 따뜻하게 추위를 녹일 수 있다.

특히 좁은 보도폭 등으로 스마트쉼터를 설치하기 어려운 곳에 냉온열의자를 우선 설치했다.

구는 지난 2022년 1월, 버스 승차 인원이 많은 17곳을 우선 선정해 온열의자 처음 설치했다. 이어 2022년 12월에는 여름에도 시원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냉열 기능이 추가된 냉온열의자를 119곳에 설치했다. 올해는 옥수동과 성수동 등 3곳에 의자를 추가 설치해 현재 총 139곳의 정류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성동구는 스마트 냉온열의자를 동절기와 하절기 8개월만 운영했으나, 이상 기온변화로 인해 기온차가 심한 봄가을에도 운영할 수 있도록 지난 10월 말부터 운영시간을 개선해 4계절 내내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0년 8월 최초 설치 이후 지난 10월 말 이용자수가 510만 명을 돌파한 미래형 버스정류장 ’성동형 스마트쉼터‘ 또한 겨울철 한파를 피하는 대피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스마트 냉온열의자는 폭염이나 한파 등 이상기후로부터 교통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버스정류소에 설치한 교통 편의시설”이라며 “추운 겨울철 스마트 온열의자와 스마트쉼터로 주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2024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따뜻한 겨울나기로 소외되는 이웃 없게

성동구는 지난 16일 성동구청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개최하고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본격 나섰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민관 협력으로 추진하는 대표적인 겨울철 이웃돕기 사업으로, 이달 15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3개월간 추진된다.

이날 행사에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뿐 아니라 미래 주역인 어린이도 참여했다.

행사는 사랑의 열매 배지 달기를 시작으로 홍보대사 소개, 온도탑 제막, 기념 촬영순으로 진행되어 기부 참여 분위기를 한껏 조성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내년 2월 1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모금 목표액의 1%를 달성할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올해는 전년도 모금액 대비 5%가 증가한 15억원을 목표로, 목표액을 달성하면 나눔 온도는 100도가 된다.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매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동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성동구가 함께 민간 복지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홍보대사 위촉, 온·오프라인 모금 전개, 기부 특화 사업 및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구는 구청과 동 주민센터에 성금·품 접수 창구를 개설하고, 정보무늬(QR코드) 기부, 무인 단말기(키오스크) 및 이동식 기부 카드단말기 운영 등 지역 주민과 기업들이 이웃돕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모은 성금과 성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주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된다.

주로 생계비와 주거비, 의료비 등에 활용되어 성동구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에게 지역사회의 온정을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성동구도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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