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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주거수준 향상 250억원 투입... 50개 사업 추진
성동구, 주거수준 향상 250억원 투입... 50개 사업 추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2.21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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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상으로 이주한 한 반지하 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상으로 이주한 한 반지하 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난해 반지하주택 시설개선 사업에 이어 올해는 주거수준 향상을 위해 2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위험거처를 개선하고, 최저 주거 수준을 높여 안정적인 주거복지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는 위험거처 가이드라인을 개발, 연탄난방 제로 사업, 노후주택 스프링클러 설치, 월세ㆍ주택 바우처, 고령자 무장애 주택 개조 지원 등의 내용들이 포함됐다.

구는 21일 구민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주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안전하고 스마트한 주거환경 조성(주거안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택(주거안심)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복지생태계 조성(주거복지생태계) 등 3개 분야 50개 세부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 1인가구 증가 등 주거정책 수요가 다양화되고 있는 데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주택의 성능개선 요구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구는 이같은 주거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주민의 주거권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주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적으로 구는 ‘위험거처’ 개선사업을 통해 주거격차를 완화해 나갈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성동구 위험거처 개선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중 위험거처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한 ‘위험거처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성동형 위험거처 관리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주거위험 사각지대에 있는 위험 거처 발굴과 개선에 나선다.

최저 주거 수준에 미달하는 가구를 선별하는 자체적인 주거위험 진단 기준과 지원 정책의 새로운 모델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구는 각종 재난·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위험거처 해소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지난해 반지하 2,164세대에 진행했던 침수·화재방지시설 설치 사업 지속 추진에 더해 ‘연탄난방 제로 사업’과 ‘노후주택 스프링클러 설치 사업’ 등을 추진해 기후변화 시대에 따른 예방적 안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지역사회 지속 거주를 위한 주거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고령자는 다른 연령에 비해 낙상으로 인한 사망은 10배, 입원률은 8배 높다.

이를 감안해 구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거주하는 주택을 대상으로 낙상방지에 효과적인 미끄럼방지 시설 및 손잡이 설치, 문턱 제거 등 무장애 및 안전설계를 적용해 고령자에 특화된 주택 개조를 지원한다.

주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 안심사업 또한 적극 추진한다.

저소득층, 장애인 등 주거 취약계층에 다양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무주택 청년과 저소득층에는 월세와 주택 바우처를 지원한다.

자립준비 청년과 노숙인에게는 주거 상향을 돕는 희망의 주거 사다리 구축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는 특히 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협력과 지원책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주거복지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선다. 구는 지난해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한국해비타트, 성동소방서와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주거사업을 협력해 온 바 있다.

올해도 지속해서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해 지역자원을 발굴하고 민관합동 실행 체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구는 중장년 1인가구 대상 정리 수납 강좌를 운영, 공동주택 생활밀착형 지원사업,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공동주택관리 실태조사 등을 통해 올바른 주거문화 형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거환경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만큼, 모든 구민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안정적 주거권을 누릴 수 있도록 성동구의 최저 주거 수준을 높이고 든든한 주거복지 포용도시를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관내 거주목적으로 사용되는 4,777호의 반지하주택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2,164세대에 7종의 침수·화재방지시설 및 공기질 개선시설을 설치했다.

전수조사 시 거주용으로 위험해 시급히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12세대의 반지하주택 중 1세대는 어르신 맞춤형 위험거처 집수리를 진행했으며, 2세대는 지상층으로 이주를 지원하기도 했다. 나머지 9세대의 반지하주택들도 위험 요소를 제거해 안전하게 보강했다.

또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주거 취약계층 39세대를 대상으로 화장실 개선 사업을 추진해 최저 주거 수준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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