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성동구 관내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아직 성동구는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계획도 수립 전으로 전문적이며 체계적인 조기진단 시스템 구축을 위한 종합지원센터 건립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성동구의회 이현숙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집행부에 이같은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계선 지능’이란 지적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평균 지능에 도달하지 못하는 인지 능력으로 인해 소속되어 있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여 지원과 보호가 필요한 사람이다.
지능 검사 70~85점 사이로, 평균보다는 낮은 지능 점수로 인하여 인지학습, 언어, 정서, 사회, 신체 등의 일상생활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의원은 “(경계선 지능인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있어 그동안 복지사각에 처해 있다”며 “학교에서는 폭력과 따돌림, 부적응과 성폭력에 노출되기 쉽고 사회와 단절된 고립 은둔 어른으로 자랄 가능성이 높으며, 범죄의 피해자 혹은 가해자가 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가의 소견에 따르면 초등 저학년의 시기는 경계선 지능 아동교육의 골든타임이라고 한다”며 “가능한 한 어린 시기에 빠르게 개입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상징후 발견 시 지능검사 및 종합심리검사 등을 실시하도록 전문적이며 체계적인 조기진단 시스템 구축을 위한 종합지원센터 건립도 필요하다”며 “지난 2022년 설립한 서울특별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 1곳이 유일하며 2023년 기준 성동구민은 8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의원은 타구의 적극 지원 사례를 거론하며 “우리 구는 아직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계획 수립 전”이라며 “성동구의 경계선 지능인 생애주기별 실태조사를 어렵더라도 다방면, 다각적으로 실행해 지원 계획 수립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느린 학습자들을 위한 궁극적인 목표는 원만한 사회생활인 만큼 집행부에서는 현재 난립되어 있는 각종 센터의 연계성과 통폐합을 통해 연령별, 대상별 다양한 직업훈련과 취업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등 모든 역량을 기울여 그들의 자립 여건에 최선의 조건을 마련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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