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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옥수종합사회복지관, 생활비 아끼며 1000만원 기부 ‘훈훈’
성동구 옥수종합사회복지관, 생활비 아끼며 1000만원 기부 ‘훈훈’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4.03.21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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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저널 백진아 기자 =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 도와주세요”

생활비를 아껴가며 모은 현금 1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 익명의 기부자가 훈훈한 지역사회 온기를 주고 있다.

성동구 옥수종합사회복지관(관장 권기현)은 지난 2월 26일,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기부금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기부자는 “더 드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고 다른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10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자는 “60년 넘게 가족들과 단절된 채, 홀로 생활하고 있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보았기 때문에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을 알게 된 이후부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 마음을 전달하고자 평소 생활비를 아껴서 저축하였으며 필요한 곳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복지관 직원은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기부문화 조성과 이웃돕기 기금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에 복지관 이용자가 자신의 생활비를 아껴서 기부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며 “기부자의 따뜻한 손길을 통해 또 다른 누군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선순환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기현 관장은 “우리 기관을 오랜 기간 이용한 주민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해당 기부금은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이 온전히 전달되도록 복지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옥수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역 내 경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또는 유선 상담(02-2282-1100)을 통한 상시 후원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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