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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선종(향년 87세)
"인권수호자" 국민들 가슴에..
김수환 추기경 선종(향년 87세)
"인권수호자" 국민들 가슴에..
  • 사회부
  • 승인 2009.02.17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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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독재 저항..민주화에 헌신한 대표적 인물
▲ 사진자료:굿뉴스     © 한강타임즈
김수환추기경
이 16일 오후 6시 12분 강남성모병원에서 선종(善終ㆍ서거를 뜻하는 천주교 용어)했다. 향년 87세.

천주교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건강악화로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던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했다"며 "조만간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명동성당에 빈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환 추기경은 노환이 심해짐에 따라 지난해 7월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얼마 전 서울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으나 금일 오후 6시 12분께 선종했다.
빈소는 명당성당에 마련됐으며, 이날 자정까지 신도와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은 뒤 다음 날 오전 6시께 다시 개방한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룬며 20일 금요일 오전 10시께 정진석 추기경 주관 하에 장례미사가 거행된다. 추기경의 시신은 용인 천주교회 서울 대주교 묘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위와관련 김 추기경은 1922년 대구에서 출생,1951년 사제품을 받은 후 1966년 초대 마산 교구장을 거쳐 1968년 대주교로 승품한 뒤 서울대교구장에 올랐다.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인 최초 추기경으로 서임된 고인은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아시아 천주교 주교회의 구성 준비위원장 등을 역임한 뒤 1998년 정년(75세)을 넘기면서 서울대교구장에서 은퇴했다.
김 추기경은 1971년 성탄 자정 미사에서 장기집권으로 향해가는 박정희 정권의 공포정치를 비판하는 강론을 한 것을 시작으로 유신독재와 싸웠고,1987년 6월 민주화운동 때 권력에 맞서 싸우는 마지막 보루로 명동성당을 지켜내는 등 이 땅의 민주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편, AP와 로이터 등 외신들도 김수환 추기경 선종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습니다.
AP 통신은 "김수환 추기경은 군부 독재에 저항하며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대표적인 인물이자 동아시아의 첫 번째 추기경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인권 수호자이자 수십 년간 군부정권이 지배해 온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 온 인물 중 하나인 김수환 추기경이 타계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강타임즈(원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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