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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학교 주변환경 만들기
쾌적한 학교 주변환경 만들기
  • 오지연/학부모(성동구 건강한 학
  • 승인 2009.03.2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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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꿈나무 아이들을 위한 일
 
▲  오지연/학부모(성동구 건강한 학교 만들기 학교위원회)       © 디지털 성동저널
학교 앞 유해 환경 속에 그대로 노출된 우리 아이들 

 자라나는 꿈나무...   미래의 희망...  나라의 기둥...
모두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붙여진 가슴 벅찬 단어들이다.

그런데 우리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학교의 주변환경은 시대의 변화에 가장 늦게 따라가거나, 오히려 더 퇴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 나이 세대에게는 어릴 적의 ‘추억’ 으로 남아있는 학교 앞 대표적 먹을거리 인 ‘떡볶이’로부터 시작해서 형형색색의 불량식품들을 판매하는 곳을 학교 주변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우리아이들의 학교앞 먹을거리의 종류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화가 없다.

여기에 유해오락기까지 등장하여 아이들의 정서적인 면에서도 상당한 문제점을 안겨주고 있는게 현실이다.

늘어난 차량통행에 의한 극심한 먼지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주위에 늘 공존하는 세균들에 무방비상태로 놓여있는 불량식품들, 그리고 폭력을 유도하는 저속한 상품의 뽑기식 오락기계들이 난무 하는 가운데, 이러한 유해한 환경들에 유혹받는 아이들을 보면 지금의 학교 앞 풍경을 단순히 ‘추억의 먹을거리’로 보기에는 문제가 있다.

그저,  ‘사먹지말라’ ,  ‘돈을 안 주면되지’ 라는 식의 부모의 가정교육은 맞벌이가 늘어가는 현 시점에서 더 이상 무의미 해질 수 밖에는 없다.

따라서 지금의 학교주변의 환경은 등하굣길의 청소년에게 정서적인 면과, 건강 면에 있어서 건전한 주변문화조성이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 있다.

허가받지 않은 영세업자의 값싼 양심은 근절되어야 하며, 음식 제조 판매자의 조리위생 상태와, 조리기구의 비위생 상태 를 비롯하여, 청소년들의 사행성 오락기 이용을 부추기는 영업형태는 안전하고 질 높은 등하굣길을 위해 분명히 퇴출되어야 한다.

학교는 학생을 위해 존재해야 하며, 어른은 아이의 또 다른 미래의 모습이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이러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여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싶은것이 학부모의 바램이다.

학교와 학부모, 상인과 정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해

한때 학교측의 배려로,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분위기를 위하여 뜻있는 학부모들과 함께 상인들과의 대화를 시도해 보았던 적 도 있었다. 하지만 해결방법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구청 관계자들과의 협조를 구하여 알아보니, 학교 앞에는 무허가 영업을 하는 상인이 대부분이여서 행정지도만 할 뿐 불량식품을 단속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고, 판매 되는 떡볶이를 조사해본 결과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유해 세균량 기준치에는 미치지 않아 구체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가 없었다.

또한 오락기 역시 대부분 장애인재단의 재산이라서  함부로 처리할 수가 없었다.
결국, 최선의 방법은 학부모들의 요구사항을 만들어서 학교 앞 상인들에게 ‘협조권고문’을 보내는 것이었지만, 이미 아이들의 건강과 건강한 학교 환경 만들기 문제에 안이해진 상인들의 관심을 끌어내기란 쉽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가 생계와 직결되어있는 상인들과 아이들의 건강을 걱정하고 불안해하며 대책 없는 학교 앞 유해환경을 바라봐야 하는 학부모 사이에서 이제는 이러한 것들이 그저 학부모의 근심으로만 남아야 하는지 안타깝다.

늘 우리가 말하는 ‘나라의 보배’ 인 아이들을 위해 정부에서도 함께 아이를 키워나갈 수 있는 좀더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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