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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그리고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 안병욱
  • 승인 2011.09.11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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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안병욱

시대를 앞서는 비전과 꾸준한 노력으로 독보적 영역을 개척하고, 값진 성과를 망설임 없이 사회와 나눈 이는 노무현 정도로 드물다고 필자는 평가하고 있었다.
이에 안철수, 박원순등 사회전반에 노력, 헌신과 배려, 첨단과 전통 등의 미덕을 모두 지닌 인물들로서 '안철수·박원순 러닝메이트'에 기대를 걸고 싶다.
특히 이들은 탤런트적 면모나 포퓰리스트 자질로 인기를 얻은 이들과는 근본이 다르다.
정치는 전혀 다른 영역이라고 말한다. 서울시 행정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절묘한 타이밍에 안철수,박원순등의 정치 비행을 재촉한 오세훈이나 곽노현과 비교해 부족한 자질이 뭔지 찾을 수 없다. 오히려 그들과는 격과 급이 다르다고 본다. 지금 나와 있는 다른 후보도 이들보다 나은 건 정치와 주변 경력뿐인 듯하다. 기성 정치가 온통 불신 받는 현실이 이들을 높이 뜬 토대라는 분석이 옳다면, 정치나 행정 경험을 논하는 건 한가하다.

대중적 매력을 가진 인사들의 경쟁..미래가 밝아 보인다

안 원장과 박원순 변호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대중적 매력을 가진 인사들이 경쟁하면서 2002년 대선과 같은 예측불허의 드라마가 나오기를 필자는 기대해 본다.
"이들 인기의 기반은 20~40대 수도권 중산층으로 단순히 흩어져 있는 중간층 무당파“가 아니며 그들의 지지세력은 야당 지지층과 강남좌파, 합리적 보수를 포괄하는 새로운 정치집단으로 스스로 정치 조직화가 가능한 제3세력이라고 분석된다.
MBC 라디오 시선집중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은 한명숙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을 제치고 45.3%의 앞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기성 정당과 정치인들이 기득권 지키기와 줄서기, 계파싸움에만 집착하느라 민생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 꾸준히 높여왔다.

안 원장은 지난달 초 한 인터뷰에서 “공정과 상생은 대통령이 꺼내신 화두인데, 화두만 꺼내고 후속 조치가 없으면 분노가 더 커진다. 차라리 안 꺼내는 게 낫다”고 했다. 박 상임이사는 2009년 국가정보원의 민간 사찰 문제를 제기한 뒤 “현 정부 들어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근래 들어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꾸준히 높여왔다.
타깃은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공정과 상생이다.
지난 5월 국회 강연에서 안교수는 “우리나라 중견기업은 0.2%에 불과할 만큼 전멸했다. 대기업의 약탈행위를 정부가 방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말이 지난달 인터뷰에선 “무법천지”란 표현으로 강해졌고, 4일엔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는 건 현재 집권세력”이라며 현 정부를 직접 겨냥했다.
박 상임이사는 3년 전 국정원이 시민단체를 사찰한다고 비판했다가 국정원으로부터 2억원의 명예훼손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추석 밥상머리 화제는 ‘안철수와 박원순’

안철수,박원순,문재인 현상은 분명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대기업들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정경유착 문제, 오너의 상속문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문제 등으로 국민들의 반감이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안 교수가 대기업의 탐욕을 비난하는 것은 과격하지만, 그래도 많은 국민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박원순은 실제로 젊은 세대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희망을 찾아나가는 역할을 하면서 기존 정치권이 결핍한 소통·대화·청렴·헌신이란 이미지를 쌓아왔다.
이와 관련 문제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 안철수 원장 모두 훌륭한 분들"이라며 "세 분이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해나갈 수 있겠다” 말한 부분에 귀를 기울여야만 큰 방향에서 새로운 판을 짜볼 수 있다고 본다.
당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복지 포퓰리즘과 재정 건전성에 관한 ‘무상급식 2라운드’이길 기대했던 청와대가 이들의 등장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당장 이번 추석에 이 대통령이 방송을 통해 공생발전에 관한 추석 메지시를 전할 계획이지만, 이미 추석 밥상머리 화제는 ‘안철수와 박원순’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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