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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강 자전거도로 총 70㎞구간 ‘전면개선계획’ 발표
서울시,한강 자전거도로 총 70㎞구간 ‘전면개선계획’ 발표
  • 성동저널
  • 승인 2011.09.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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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강 자전거도로 연간 이용인구 천만시대를 맞아 오는 2013년까지 한강 자전거도로 주행환경 전반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고, 쾌적하게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한강 자전거도로 전면개선계획’을 발표, 현재 조성된 한강 자전거도로 총 70㎞구간에 2013년까지 총 142억 원을 투입해 한강 자전거도로의 질과 서비스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강 자전거도로는 2007년부터 본격 추진된 서울시 한강르네상스 사업 중 하나로서, 시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한강 수변을 보다 가깝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 길로 한강 전 구간을 연결하고, 그와 관련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한강호안 자전거도로는 총 70㎞구간(강남 41㎞, 강북29㎞)이며, 중랑천, 안양천 등 한강지천 구간을 포함하면 87㎞에 달한다.(중랑천 42.5㎞, 안양천 21.4㎞, 탄천 9.2㎞, 홍제천 6.1㎞, 성내천 5.2㎞, 반포천 2.2㎞)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한강공원에 대한 시민 인지도가 증가하고 한강 자전거도로 인프라가 확충된 결과, 자전거 이용 시민은 약 2배 (06년 530만 명→10년 1천20만 명) 가까이 급증했으며, 자전거 대여자수도 연간 약 10만 명(08년 7만3천 명→10년 9만5천 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이제는 한강 전역에 자전거도로망이 연결되어, 오는 10월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되면 미사리, 구리지역에서 경인 아라뱃길이 연결되는 서해까지 자전거로 여행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에서는 한강과 경인아라뱃길 두 구간간의 원활한 연결을 위해 현재 한강 하류 하천 1.05㎞ 구간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어 아라뱃길과 함께 개통할 예정이다.

경인 아라뱃길 자전거도로는 산책로, 인라인도로까지를 포함해 왕복 총 36㎞가 조성되며, 이로써 서해, 아라인천여객터미널, 시천가람터, 아라폭포, 수향원, 두리 생태공원, 아라김포여객터미널, 한강을 아우르는 수향8경을 둘러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는 한강에서 서해까지 왕복 100km가 넘는 수변 자전거도로 여행이 가능해져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들의 한강 공원이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한강 자전거도로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시민들의 서비스 수요를 반영, 자전거도로 이용인구 천만시대와 경인아라뱃길 개통 등에 따른 이용 요구에 부응해 나가기 위해 이번 ‘한강 자전거도로 전면개선계획’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한강 자전거도로 전면개선계획’은 ▴이용자 안전성 증대 ▴주행 쾌적성 향상 ▴진출입로 및 거리 정보제공 확대 ▴쉼터제공 및 대여 이용자 편의 개선 등 4개 분야 16개 사업 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첫째, 서울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자전거도로상의 장애물을 경고 표시, 안전시설물 설치, 주행체계 개선 등 6가지 개선안을 실행한다.

우선 시민들이 자전거 주행 중에 자전거도로 내에 돌출돼 있는 장애물에 부딪치지 않도록 이미 지난 5월 총 116개 구간의 각종 교각과 지주 등에 ‘장애물 근접구간 충격완화장치 설치’ 사업을 완료했다.

설치 구간은 ▴성산대교·한강철교·한강대교·청담대교·성수대교 남단, ▴반포~한남대교·잠실철교·천호대교 북단, ▴자양취수장, ▴청구아파트 나들목 주변 등 자전거도로에 인접한 각종 교각·지주 등이며, 위험표지를 픽토그램을 활용해 주변경관과 어울리게 배치했다.

또, 자전거와 보행시민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사고 위험이 있는 한강철교 북단 등 99개소에 대해 보행횡단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속도저감 구간에는 50m 전, 25m 전으로 표지판를 이중으로 설치하며, 횡단구간에는 미끄럼방지와 유색포장으로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교각이 많이 설치돼 있어 시야확보가 충분하지 않아 보행자와의 충돌위험이 있는 잠수교 남단의 경우, 기존 자전거도로와 보행자도로의 위치를 변경함으로써 자전거 및 보행자의 충돌을 사전에 예방할 예정이다.

기존에 ‘차도-인도-자전거도로’로 운영되던 주행체계에서 ‘차도-자전거도로-인도’ 순서로 개선한다.

여의도 샛강 상하류 IC 구간은 그동안 만조 때마다 한강수위 상승으로 자전거도로가 종종 침수됐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총 500m 구간을 대상으로 침수수위 이상인 20~80㎝ 높이의 데크를 설치해 비상이동통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자전거도로와 접근시설의 동선이 마련되지 않은 망원나들목 등 22개소에는 자전거와 보행자의 충돌방지를 위해 자전거·보행자·차량 동선분리시설과 자전거 횡단보도 및 속도저감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자전거 동선을 유도하는 노면마킹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추락위험이 있는 수변구간 등에는 난간을 설치해 이를 방지한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자전거도로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는 공공공간이라는 의식 확산을 위해 통행안전을 관리하는 안전 지킴이 ‘한강사랑 자전거 패트롤’을 총 128명 선발해 주말마다 한강공원 6개 권역에서 권역별 안전주행 계도와 합동 순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순수 자원봉사 인력인 ‘한강사랑 자전거 패트롤’은 남자 56명, 여자 72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9월 24일 14시 반포공원에서 발대식을 개최한 후 내년 8월까지 1년간 활동한다.

지난 해 발생한 자전거 안전사고는 185건으로 자전거 이용객 5.5만 명당 안전사고가 1회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둘째, ▴평탄성 향상구간 자전거도로 재포장 ▴급커브 선형 개선 ▴보행동선 단절지점 보행동선 연결 등으로 주행의 쾌적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먼저 포장상태가 노후된 정곡나들목~행주대교 등 6개소 자전거도로는 재포장한다. 포장이 파이거나 갈라진 도로는 물이 고여 배수에 문제가 생기는 등 주행에 어려움을 줄 뿐만 아니라 안전까지도 위협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대상구간은 포장상태가 노후한 ▴정곡나들목~행주대교 ▴가양대교~안양천 ▴행주대교 남단 등 3개소 3.6㎞, 물고임이 나타나는 ▴방화대교·천호대교 하류 ▴한강대교 남단 ▴마포종점 나들목 주변 ▴금호나들목 주변 ▴이촌 동작대교 하류 등 6개소다.

또한 안양천·중랑천 합류부 교량의 경우, 도로폭과 회전 반경이 협소하고 급경사로 인해 과속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시야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급경사 구간 미끄럼방지시설(그루빙) 등 속도저감시설 설치 ▴교량 폭 확장(4m→6.8m) 등으로 위험요소를 개선할 계획이다.

도로 선형 개선뿐만 아니라 교량하부라는 점을 활용해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데크 확장을 통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분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완전히 분리한 후 안전사고건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09년 297건→10년 185건→11년 7월말 83건)

아울러 영동대교 하류 등 아직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완전히 분리되지 않아 안전사고에 노출된 구간에 대해 산책로를 추가로 신설한다.

뚝섬한강공원 자연학습장 동쪽과 영동대교 하류의 경우, 산책로를 신설해 보행자의 자전거도로 진입을 방지한다.

강서습지생태공원·뚝섬 생태숲·암사생태공원·고덕생태공원 등 산책로가 한강변에서 멀어 우회해야하는 구간은 자전거도로와 병행해 강변 측에 산책로를 신설,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한강변을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셋째, 자전거도로 노면 179개소엔 진출입로 방향·거리·인근 주요시설 등에 대한 표시를 보강하고, 한강공원 특성상 자전거도로변에 많은 교각을 활용해 총 94개소 교각에 거리 안내표시를 설치할 예정이다.

넷째, 2012년까지 여의도와 뚝섬에 자전거길 양방향에서 접근이 가능한 신개념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화장실, 음수대 등을 편의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1월부터는 어디서나 부담 없이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11개 공원 12개소에서 자전거 대여시스템을 운영한다.

대여 장소와 상관없이 어느 곳에서나 반납이 가능하며, 핸드폰 등 전자 본인인증, 현금,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자전거 도로는 1986년 한강종합개발 당시 한강 둔치관리를 위한 하천도로(폭원 4m, 길이 61.5㎞)로 처음 조성된 이후 2000년까지 자전거 이용에 알맞은 도로로 1차 정비를 마쳤으며, 2005년까지 2차 정비를 마쳤다.

1차 정비는 1998년 서울시 자전거이용시설 정비계획 수립에 따라 2000년에(61.5㎞) 완료됐으며, 2차 정비는 2002~2005년 자전거도로에서 끊어져있던 강서, 뚝섬, 망원, 난지 10.6㎞ 구간을 대상으로 자전거도로 기본시설을 마련하게 됐다.

2005년까지 자전거도로 총길이가 72.1㎞였지만 구간별 중복된 자전거도로를 제외하면 실제 64.17㎞였다.

이후 2007년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본격적으로 한강공원 곳곳에 문화 시설이 들어서고, 자전거길이 연결되는 등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시민 이용도 함께 늘어났다.

서울시는 2007.12월~2009.8월까지 광진교 북단~구리시계간 자전거도로 1.65㎞를 개설해 수도권 네트워크 조성을 시작했으며, 2007.6월~2010.10월까지 반포·난지·뚝섬·여의도한강공원을 포함한 총 43.98㎞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분리 조성을 완료했다.

2009.4월~2009.12월까지는 암사취수장~하남시계간 자전거도로 4.18㎞가 개설돼 미사리까지 연결되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69.2㎞에 달하는 한강 자전거도로·산책로 분리공사가 마무리됐다.

한강 자전거도로는 현재 한강지천교량 3개 교량(반포천, 성내천, 탄천)을 신설 또는 보수 완료하고, ‘12년 까지 3개 교량(봉원천, 욱천, 홍제천)을 신설하여 교량구간 선형개선 및 산책로 확보를 함으로써 자전거 및 보행자 불편사항을 말끔히 해소할 예정이다.

류경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한강 자전거도로 연간 이용자 천만시대와 경인아라뱃길 개통에 따른 자전거이용자 증가에 적극 대비하고자 한다”며 “한강 자전거 길을 중심으로 수도권 연결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를 완성해갈 수 있도록 시설과 콘텐츠를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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