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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갑), 한나라당 김태기 예비후보 인터뷰
성동구(갑), 한나라당 김태기 예비후보 인터뷰
  • 안병욱
  • 승인 2012.01.21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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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간한 책의 제목이나 홍보물 등에서 '돌파구'란 용어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 어떤 의미인지?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안보 교육 등 사방이 꽉 막혀있습니다. 사면초가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없습니다. 답답한 상황을 시원하게 뚫어줄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이런 절박성과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 돌파구란 말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주도적으로 대처한다는 점에서 탈출구와 확연히 구별됩니다. 돌파구는 기존의 상황을 새로운 상황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경제 따로 정치 따로, 정치인 따로 국민 따로 식이 아니라 일체가 되도록 만들면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가벼운 돌파구는 없습니다. 고통스러워도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힘들어도 바꿀 것은 바꾸며, 작아도 소중한 것은 살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을 원점에서 다시 보고 ‘와이 낫(Why not)’의 자세로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정치권이 최 일선에 나서야겠죠. 새로운 패러다임을 견인할 인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개척자처럼 돌파할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보면서 해법을 찾고, 원칙에 입각해 차분히 해결할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19대 총선도 무척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임하는 포부는.
교수(단국대 경제학과)로, 조선 중앙 문화 등 주요 일간지 칼럼 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를 위해 꼭 해야겠다고 다짐한 일들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일이 새로운 국가 운영 패러다임을 정착시키는 것입니다. 산업화 시대의 성장 틀을 대체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그리고 민주화 시대의 정치 틀을 대신할 새 패러다임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국민과 시민사회의 주요 구성원들이 함께 해야 가능한 거대한 일이기에 국민의 대표가 되어 저의 이런 포부를 본격적으로 실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경제성장의 패러다임을 수출 중심에서 소득 중심으로 바꾸는 데 일조를 하겠습니다. 또한 대립과 투쟁의 정치가 대화와 협상의 정치로 승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정부를 감시 견제하는 기본적 업무에만 만족하지 않고 헌신적으로 일하는 강력한 정부를 만드는데도 기여할 것입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이라면 정파에 관계없이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아울러 아시아 시대에 맞게 대한민국의 대외 협력 지형도가 바뀔 수 있도록 힘을 실을 것입니다.

나라를 위한 거대한 포부 이상으로 성동 구민을 위한 비전도 중요하다. 구상하고 있는 계획은.
낙후된 교육환경, 좁은 도로, 부족한 문화 공간 등이 성동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성동 발전의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담한 청사진과 과감한 지원, 성동 구민의 단합이 필요합니다. 구체적 청사진까지 마련한 1단계 비전의 골자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인구가 10만 명이 넘는 데도 인문계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는 금호옥수지역입니다. 금호동과 옥수동을 샅샅이 뒤져 후보지를 물색한 결과 옥수동 428-6번지 방송고 부근 일대에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을 찾았습니다. 현재 근린공원이지만 용도변경을 통해 4,000평 정도의 꽤 큰 규모의 학교부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2016년까지 성공적인 개교를 이끌겠습니다. 또 금호산과 매봉산 주변을 잇는 금호옥수지역 순환도로를 신설해 신금호역에서 한남대교로 곧바로 진출할 수 있게 하는 등 교통 혼잡에 시달리는 성동인의 불편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공장이 밀집한 성수지역과 문화시설이 부족한 응봉동을 위한 계획도 세웠습니다. 뚝섬역 부근 삼표 레미콘 자리에 지상 110층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세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또한 현대 사옥과 뚝섬역 사이의 지하공간에는 coex몰보다 더 큰 규모의 서울숲 쇼핑몰을 만들어 세계적인 업무 및 문화 관광지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뚝방길이 끊어지고 공사장 가건물이 있어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응봉동 1번지에 운동장 도서관 공연장 등을 갖춘 5,000평 이상의 문화 스포츠 파크도 만들겠습니다.

일자리를 늘리고 청년 실업을 줄이겠다는 대책은 수없이 나왔지만 그 효과는 피부에 전혀 와 닿지 않는다. 한국노동경제학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는 등 노동경제 전문가로도 명성을 쌓아왔는데, 방법이 없는지?

전세계가 고민하고 있는 난제임에 틀림없습니다. 지금처럼 구조적인 원인과 해결의 기본원리를 직시하기보다, 재정 지원을 통해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려는 것은 소리만 요란할 뿐 내실이 없는 정책에 불과합니다. 대신 큰 원칙을 세워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저는 청년고용 문제의 해법을 공정 노동정책에서 찾고 싶습니다. 고용 기회를 공정하게 가지고, 공정한 조건에서 경쟁하며, 자신의 노동에 대해 공정하게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정부의 지원이나 보호 역시 공정성의 토대 위에서야 합니다. 중소기업의 고용 창출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통해 청년의 구직난과 중소기업의 구인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고용 흐름 단절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최선의 복지 정책인 일자리 창출 역시 구조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국민소득은 노동생산성과 고용률에 의해 결정됩니다. 우리나라는 생산가능 인구 중 일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인 고용률이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고, 임금을 결정하는 생산성도 낮습니다. 고용률과 생산성을 높이면 국민소득이 오르고, 경제도 성장하면서 고용률과 생산성이 더욱 개선되는 선 순환 틀이 작동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고용 형태를 다양화하여 근로자들의 선택 범위를 확대해 취업 기회를 늘리고, 실 근로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해 추진해 고용을 확대해야 합니다.

성동구민에게 한 말씀
자녀 키우기 좋고, 주거 가치가 높은 성동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바꾸고, 정치를 달라지게 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성동구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열정과 패기를 겸비한 성동 발전의 돌파구 김태기가 열심히 살아가시는 성동 구민 한 분 한 분의 충직한 일꾼이 되도록 만들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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