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평당 1천만원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평당 1천만원
  • 조인스 랜드
  • 승인 2003.03.13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수도권에 분양가가 평당 1천만원을 넘어선 아파트가 등장했다.
.
정부당국은 분양가 자율화를 앞세워 폭등세를 방치하고 있지만 주변 시세보다 훨씬 비싼 아파트가 인근 아파트 가격까지 끌어올리는 선도효과가 발생, 실수요자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진종합건설이 이달 17일부터 경기 광명시 광명5동에서 분양하는 광명동 현진에버빌의 일부 평형이 평당 1천만원이 넘는 가격에 분양돼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
이 아파트 46평형 가격은 4억9천777만원에 책정됐으며 소형평형인 22평형도 2억2천550만원에 분양될 예정이다.
.
지금껏 수도권에서 나온 일반 아파트중 평당 1천만원이 넘는 아파트는 없었으며 분당 정자지구에서 분양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2곳의 50평형대만이 평당 1천만원 안팎에 분양됐었다.
.
현진종합건설은 광명에 경부고속철도 역사가 들어서며 개발 호재가 생긴데다 고급 마감재와 3-베이 평면 등을 채택, 평당 1천만원대의 가치가 있는 아파트라고 설명했다.
.
하지만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와 아파트 실수요자들은 터무니없는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인근 한샘공인 관계자는 "현진에버빌보다 지하철역에 훨씬 가깝고 단지규모도 더 큰 한진아파트 가격이 평당 700만원대"라며 "고속철역사가 들어서는 소하지구와 멀리 떨어진 광명동의 분양가가 평당 1천만원이라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
실제로 부동산뱅크가 광명시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광명에서 가장 비싼 철산동의 매매가가 평당 926만원이었으며 광명동 평균가격은 631만원으로 산정됐다.
.
문제는 신규아파트 가격이 이처럼 높게 책정되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이 덩달아 뛰고 있다는 것.
.
현진에버빌 분양가가 평당 1천만원대에 책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근 한진아파트 가격도 일주일새 700만~800만원씩 뛰어올랐으며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되면더 뛰어 오를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
닥터아파트에 글을 올린 노혜연씨는 "현진종합건설이 경북고속철도 개통을 이유로 분양가를 대폭 올려 폭리를 취하려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금리를 틈타 분양가를 대폭 올리는 기업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
  • 성동저널은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2299-7770
  • ▶ 이메일 press@seongdongnews.com
  • ▶ 카카오톡 @성동저널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