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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계약 포기 늘어
아파트 계약 포기 늘어
  • 조인스랜드
  • 승인 2003.06.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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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계약 포기 늘어
분양권 전매 제한 앞두고 웃돈 붙는 주상복합은 100% 기록

이달 투기과열지구 지정 확대와 아파트 분양권 전매 금지를 앞두고 주상복합아파트.오피스텔과 일반아파트의 계약률에 희비가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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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높은 청약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초기 계약률이 50% 이하로 저조했던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은 최근 거의 1백%의 계약률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분양권 전매가 크게 제한받는 일반아파트의 경우 당첨자들의 계약 포기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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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가구 이상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이달 중 분양권 전매가 실시될 예정이지만 이미 분양한 주상복합 분양권에 대해서는 전매제한이 되지 않고, 오피스텔은 아예 전매제한이 없어 여윳돈이 이쪽으로 몰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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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5.7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서울 마포구 도화동 주상복합 마포트라팰리스의 아파트(72가구)는 지난달 30일 모두 계약됐다. 아파트에 앞서 분양된 오피스텔(청약 경쟁률 42대1) 역시 1백% 계약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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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 체육부지에 짓는 더샵스타시티 오피스텔(청약 경쟁률 39대1)도 지난달 28일 당첨자가 모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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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땅이 부족한 서울에서 앞으로 보기 드문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여서 아파트 1천1백여가구도 당첨자 계약기간(4~5일)내에 높은 계약률을 기록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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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건설이 지난달 21일 청약을 받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월드메르디앙 주상복합아파트는 94가구의 소규모 단지인데도 평균 49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모두 계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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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송죽동에서 나온 신영의 로얄팰리스 주상복합아파트(경쟁률 23대1)는 지난달 29일 당첨자 3백90명 중 5명만 계약하지 않았다고 신영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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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최상규 부장은 "잇따른 정부대책으로 걱정했는데 앞으로 분양권 전매가 금지될 3백가구 이상의 대단지여서 희소가치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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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웃돈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마포트라팰리스 오피스텔 37평형이 2천5백만~3천만원, 32평형이 2천만원 정도라고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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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투기과열지구지만 1년 뒤 전매 제한이 풀리면 상당한 분양권 웃돈이 붙을 것을 기대해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던 서울 4차 동시분양 일반아파트의 강남권 단지들에는 미계약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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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분양 사상 최고의 1순위 경쟁률(4백30대1)을 기록한 강남구 도곡주공1차 재건축 단지 5백87가구 중 16가구가 당첨자 계약기간인 지난달 27~29일 계약을 포기했다. 층이 좋은 26평형을 포기한 당첨자도 14명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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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서초동 신원센스빌도 일반분양분 31평형 20가구 중 4가구가 예비당첨자 몫으로 넘어갔다. 청약 뒤 정부가 아파트 분양권 전매 금지 확대조치를 내놓자 분양권 전매를 한 차례만 할 수 있어 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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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예정인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다. 투기과열지구 확대 조치 발표 이전 분양돼 평형에 따라 최고 22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경기도 동두천시 송내지구 현대아이파크는 지난달 30일까지 초기 계약 기간에 78%만 계약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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