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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만5천가구 한달새 5천만원 이상 하락
서울 4만5천가구 한달새 5천만원 이상 하락
  • 조인스랜드
  • 승인 2003.11.18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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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만5천가구 한달새 5천만원 이상 하락

강남권이 대부분..2천932가구 1억이상 급락



지난달 한 달동안 매매가격이 5천만원 이상 떨어진 아파트가 서울에서만 4만5천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시세를 1개월 전인 지난달 10일 시세와 비교한 결과 총 4만4천987가구의 집값이 5천만원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가운데 6.5%인 2천932가구는 1억원 이상 빠졌다.

집값이 5천만원 이상 빠진 아파트는 85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 강남지역 에 집중돼 있어 강남권 재건축단지가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별로는 저밀도지구 등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송파구가 1만7천761가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강남구(1만4천349가구) ▲강동구(9천172가구) ▲서초구(3천620가구) ▲용산구(85가구) 등의 순이었다.

가격 하락폭이 큰 주요 단지로는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송파구 신천시영 및 잠실주공 1∼4단지, 서초구 반포주공 3단지 등 대규모 저층 재건축단지와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등이었다.

개포주공1단지 15평형의 경우 한달전보다 평균 1억원이 떨어져 호가가 현재 5억5천만∼5억6천만원에 형성돼 있다.

신천시영 17평형도 시세가 6억3천만∼6억5천만원대로 1억원 정도 빠졌다.

이처럼 가격이 많이 떨어진 아파트들은 대부분 지난 8-9월에 집중적으로 1억∼1억5천만원 이상 크게 올랐던 곳으로, 시세가 다시 지난 9월 초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때문에 호가가 꼭지점에 달했던 10월 초 가격급등 아파트를 융자와 전세를 끼고 매입했다면 부채를 제외하면 투자원금이 하나도 안 남는 속칭 깡통아파트가 되는 셈이라고 닥터아파트는 설명했다.

한편 한달전 대비 매매가격 하락률은 ▲잠실주공1단지 10평형(-20.25%) ▲고덕동 시영한라 13평형(-19.33%) ▲잠실주공1단지 8평형(-17.91%) ▲둔촌동 주공저층1단지 16평형(-17.58%) ▲신천시영 13평형(-16.84%) 등의 순으로 높았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팀장은 "일반적으로 가격하락폭은 보수적으로 잡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실질적인 하락폭은 훨씬 클 것"이라면서 "다주택자가 보유하고 있는 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앞으로 당분간 지금과 같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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