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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민주통합당 성동을 홍익표 국회의원
[신년인터뷰]민주통합당 성동을 홍익표 국회의원
  • 성동저널
  • 승인 2013.01.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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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국회의원

▶ 초선의원으로서 상임위 활동을 포함해 그동안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는.
4월 총선 이후, 초심을 잃지 않고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소기의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초선으로선 유일하게 임시국회와 정기국회 모두 대정부질문에 나서 정부정책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여 언론과 주변으로부터 제법 호평을 받았으며, 국정감사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시민단체로부터 ‘우수의원상’을 받는 과분한 영광도 안았습니다. 성동구민을 비롯하여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함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러나 고백컨대, 소기의 성과에 비해 패배의 쓰라림은 너무 컸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대선에서 우리 민주당은 국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역사 앞에, 호국 민주 영령들 앞에, 민주화와 상식의 시대를 열망하는 많은 국민들 앞에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저는 이번 대선에서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문재인후보의 특보로서, 대선캠프의 남북경제연합위원과 소통2부본부장, 공감2부본부장으로 임했습니다. 때로는 후보와 머리를 맞대고, 때로는 TV토론에서, 각종 의사결정과 집행 과정에서, 그리고 지역에서 나름의 모든 열과 성을 다해 뛰었지만 결국 다수 국민의 선택을 받는데 실패했습니다. 우리지역 구민들께서는 전국 득표율은 물론 서울지역 평균 득표율보다 훨씬 높은 지지를 보내주셨지만 결과적으로 역부족이었습니다. 지지를 보내주신 지역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등원 이후 7개월이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등원 초반 원구성이 원활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임시국회와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정치현안, 법률안, 예산안 심사 등에서 여야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있었습니다. 대선후보 선출과 대선이라는 숨가픈 레이스를 진행했습니다. 매순간 단 한 번도 비켜서지 않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세로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정활동에 아쉬움도 많습니다. 촌금을 아껴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 내년에 지방선거가 다가온다. 국회의원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공천문제를 짚지 않을 수 없다.
올바른 공천기준과 성동구의 정치문화, 정치수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2014년 지방선거 공천기준의 핵심은 단연 민심, 즉 성동구민의 마음과 판단입니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원칙이지 구체적 방안은 아닐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안은 법률과 당헌, 당규 등의 제도적 장치와 병행하여 강구되어야 하며 지속적으로 보다 낳은 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한 기존 관행에 대하여 비판이 많은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지역위원장이 독단적인 권한을 행사하여 후보 추천부터 공천까지 일괄적으로 이루어져 폐해가 많았다는 것이 그 핵심인데, 물론 후진적인 폐해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비판의 일반화에 대해서는 전적인 동의를 하긴 어렵습니다. 가령 우리 지역위원회가 그런 수준에 머물러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소위 그러한 ‘일반적인 관행’을 극복하는 것은 분명 우리의 숙제입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공천에 대한 어떤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 시정활동과 구정활동을 펼치는 시구의원들이 소신껏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받는 것이 임기를 명시한 법 취지이고, 새롭게 지방선거에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법 테두리 내에서 소신 있게 활동하며 준비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곧 지역위원장 눈치를 보는 일부 잘못된 관행을 극복하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성동구의 정치문화, 정치수준에 대한 평가는 구민들의 몫일 것입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구민들은 냉철하게 평가하고 또 새로운 판단을 할 것입니다. 저는 구민들의 그러한 평가에 앞선 다양한 의견들에 대해 보다 더 귀 기울이고, 우리당의 공천과정에서 그러한 의견들이 반영되도록 공정하게 관리하는 책임을 맡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평가의 대상에 가까운 제가 평가를 하는 것은 왠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성동구의 정치문화와 정치수준을 보다 높이는 책무에 보다 더 집중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성동구민과 독자들에게 한 말씀.
지난해 제게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대해 다신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더욱 무겁게 책임의식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려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담금질하고 있습니다. 2012년은 저에게 새로운 삶의 시작이었습니다. 학자의 삶에서 정치인의 삶으로의 전환이 있었고,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구민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과 지지를 경험한 인생의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었습니다. 지난 한해 구민 여러분과 함께하기 위해 나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함을 스스로 느끼고 있습니다. 더 자주 뵙고, 더 자주 듣고, 더 자주 설명 드리며 구민 여러분과 더불어 함께 하도록 노력을 배가하겠습니다. 보다 실천적으로, 보다 구체적 실적을 통해서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정치인으로 정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성동구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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