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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수 년간 나눔과 선행을 실천한 주민
성동구, 수 년간 나눔과 선행을 실천한 주민
  • 성동저널
  • 승인 2013.02.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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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1가2동, 주민센터 근처 ‘대성갈비’ 박춘년 씨

[성동저널]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성수1가2동에는 나눔을 실천하며 수년간 아름다운 선행을 펼치고 있는 한 주민이 있다. 동 주민센터 근처 고기구이집‘대성갈비’를 운영하고 있는 박춘년 씨가 그 주인공이다.

박 씨는 본인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주변의 어려운 분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 탓에 지난 2008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생필품을 구입하여 지원해오고 있다. 5년간 지원 물품을 합하면 2천여만원이 넘는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중순경 매서운 추위가 닥친 날 충남 조치원에서 올라온 7명의 대가족이 서울숲에서 노숙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동 주민센터에서 마중물복지협의체를 통해 해결방안을 강구하던 중, 박춘년 씨가 자발적으로 노숙하는 가족에 3끼 식사를 20일간 무료 제공한 적이 있었다. 거기에 가족 중 근로가능한 사람을 본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채용하고자 하였으나, 노숙하는 가족이 이를 거부하고 간다는 말도 없이 타 지역으로 가버리면서 일단락됐다. 박춘년 씨가 자발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면 노숙인 가족은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사실 2008년 이전에도 남모르게 어려운 이웃에 현물이나 식사를 제공하였지만 동 주민센터에 알려지게 된 것이 2008년부터다. 현재까지 계란, 쌀, 라면 등의 현물이 2008년에는 50만원, 2009년 348만원, 2010년 282만원, 2011년, 2012년에는 930만원 등 총 2,075만원 가량의 현물을 동 주민센터에 지원했다.

올해에도 설 명절을 맞아 전라남도 남원에서 쌀20kg 100포(현물가 465만원)를 구매하여 동 주민센터에 기증하였으며, 이는 동 주민센터에서 어려운 이웃 100가구를 선정하여 전달해드렸다.

이와 같은 박춘년 씨의 선행을 알고 있는 주민들은 입을 모아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춘년 씨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한 동네에 사는 주민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김성철 성수1가2동장은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박춘년 씨의 마음에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이런 따뜻한 주민이 있어 우리 동이 더욱 훈훈해 지고 살기 좋은 마을이 되어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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