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성동구 학부모, ‘교육여건 개선안 조기 실행 촉구’ 서명운동 돌입!

‘성동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학부모 모임’‧‧‧교육여건 개선안 적극 홍보

‘성동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학부모 모임’에서 성동구 교육여건 개선 조기실행 촉구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성동저널 김재태 기자]교육청의 성동구 교육여건 개선안의 조속한 실행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성동구 학부모들에 의해 시작됐다.

지난 6월 14일 온라인 서명운동 돌입과 함께 6월 17일에는 오프라인에서 “성동 교육여건 개선안” 홍보 및 조기 실행 촉구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성동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학부모 모임” (이하 “학부모 모임”) 에서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성동구 학부모 입장에서 이해하는 성동 교육여건 개선안: 이라는 브로슈어를 준비하여 주민들에게 “교육여건 개선안”에 대해 홍보했다.

학부모 모임측은 브로슈어에서 “소규모 학교의 문제점, 일부 지역에 편중된 학교 위치, 내신에 불리한 고등학교 등의 성동구의 열악한 상황을 설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청에서 만든 학교 통합 이전 재배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지난 6월 9일자 본지 “성동구, 교육여건 개선 위해 ‘학교 통합 및 이전재배치’ 추진!” 보도이후 학부모 모임은 “사실 성동구의 교육여건의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지속적으로 보내고 싶은 중학교가 없어 지역을 떠나고 관내 중학생들의 상당수는 고등학교 진학 시 다른 구로 진학하고 있다.

성동구는 이미 교육적으로 경쟁력을 잃은 지 오래고 과감한 통합과 재배치 말고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 “하루 빨리 성동구에 적정규모의 중학교 확충, 금호동, 왕십리 도선동 지역에 중학교 재배치, 그리고 700명이 넘는 고등학교들로 (성수고, 통합 고등학교) 정리가 되어야 학생들의 유출을 막을 수 있다” 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성동구에서는 21년 기준 400명 이상의 초등학생이 전출에 의해 줄어들고 있다. 자연적 인구 감소와 교육여건 부재로 줄어드는 학령인구에 의해 향후에는 현재 충분한 학생수를 보유하고 있는 학교도 부족한 학생들로 인해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고 관련 기관들은 예측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 모임은 “현재 교육청 주관으로 시작된 교육여건 개선안에 대해 일부 학교에서는 반대하고 있고 교육청에서는 개선안 취지 및 절차 그리고 추가적인 학생 지원 등의 논의를 하고 싶은데 만남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로 인해 또 진행 시기가 늦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그래서 이렇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히고 있다.

6월 17일 오프라인 서명운동이 시작된 첫 날 “성동 교육여건 개선”에 대해 서명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요청에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보이며 서명에 참여했다. 학부모 모임 측에 따르면 “서명운동 시작 3일만에 온‧오프라인 합계 1,200명 정도가 서명에 참여했고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지역과 주민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브로슈어를 보내 줄 수 있냐”, “서명 운동에 참여하는 방법” 등을 묻는 여러 지역의 아파트 단지, 주민 커뮤니티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학부모 모임은 관련 기관과의 소통 또한 강화하고 있다. 지난 15일 학부모 모임은 서울시 교육청과의 간담회를 통해 “성동 교육여건 개선”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22년 교육청과 성동구청간 맺은 업무협약을 조속히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더 이상 성동구를 교육적으로 낙후한 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성동구 모든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지역으로 거듭 나기를 희망한다”고 주민들의 뜻을 전달했다.

학부모 모임은 지속적으로 성동구의 여러 지역 대표들과 만나 “성동구 전체에 이익이 되는 성동 교육여건 개선안”의 시급성을 이야기하고 조속한 실행을 위한 주민들의 연대를 늘려 나가고 있다. 또한 “성동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학부모 모임에 성동구 전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브로슈어‧서명운동이 필요한 지역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부탁한다”고 말했다.